“얼굴에 펀치 꽂아줬으면 좋겠다.”
뉴욕 양키스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하고 방출 당한 외야수 클린트 프레이저(27). 방출 이후 시카고 컵스에 둥지를 틀었다.
그런데 프레이저는 양키스 생활이 악몽이었다. 컵스 이적 이후 양키스 팬들이 자신의 SNS에 남긴 “더 이상 양키스 선수가 아니라서 기쁘다”라는 악플에 동조했다.
프레이저는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즈)의 1라운드로 지명을 받았다. 2016년 앤드류 밀러 트레이드 때 양키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통산 228경기 타율 2할3푼9리(707타수 169안타) 29홈런 97타점 OPS .761을 기록했다.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만년 유망주였다. 컵스에서 새로운 시작을 원하고 있다.
프레이저의 급발진 저격을 확인한 양키스 출신 좌완 레전드 투수 CC 사바시아는 분노했다. 사바시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R2C2 팟캐스트’에 출연해, “클린트 프레이저의 또 다른 얘기가 들리면 누군가가 얼굴에 펀치 한 방을 꽂아주기를 바란다”라면서 “프레이저는 형편없는 15경기를 뛰었다. 바보같은 얘기들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프레이저가 양키스에서 뛴 경기가 15경기를 훌쩍 넘지만 그만큼 존재감이 없었고 활약이 미미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