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킨대전’ 김종운, 안원철 두 도전자의 진한 우정과 요리를 향한 진심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FiL ‘대한민국 치킨대전’(이하 치킨대전) 6회에서는 ‘두 명이 팀이 되어 환상의 반반 치킨을 만들어라’를 주제로 세 번째 본선 경연이 펼쳐졌다. 각자 원하는 도전자와 팀을 이룬 후 ‘서우알조(최서우, 알렉스, 조영훈)’, ‘와카동기(박은영, 안병태)’, ‘아빠와 아들(박순신, 박대현)’, ‘정상동반자(김종운, 안원철)’ 4팀이 완성됐다. 각 팀은 팀원들 각각 닭 손질과 소스 만들기로 담당을 나누어 요리 효율을 높였다.
다른 팀들로부터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지목 받은 ‘서우알조’ 팀은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소스를 콘셉트로 한 반반 치킨인 '게장에 빠지닭'을 만들었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와카동기’(와일드카드 동기) 팀은 안병태의 프랑스식 버터 소스와 박은영의 제주도 청귤 소스를 활용해 '봉쥬르옵서예'를 내놓았다. ‘와카동기’ 팀의 치킨은 “너무 맛있고, 조화가 완벽하다”는 긍정의 평가와 “두 치킨의 연결고리를 전혀 찾을 수 없다”는 부정의 평가를 모두 받아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최강의 호흡을 보여준 ‘아빠와 아들’ 팀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불고기 소스의 한국적인 치킨과 아들이 아버지에게 해주고 싶은 오렌지 소스의 서구적인 치킨을 조합한 '오불치킨'을 만들었다. ‘오불치킨’은 “완성도는 높으나 대중성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팀이 구성된 ‘정상동반자’ 팀은 깐풍 치킨과 마늘장아찌 마요 치킨에 닭발 튀김으로 임팩트를 더한 '닭닭산중'을 완성했다.
심사 결과 ‘와카동기’ 팀 박은영&안병태 도전자가 3표를 받으며 세 번째 본선 경연의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마음 맞는 사람이랑 같이 요리를 하면서 요리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꼈다”고 입을 모았고, 박은영 도전자는 “와일드카드를 받아서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내가 나를 믿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정상동반자’ 팀의 김종운, 안원철 도전자가 탈락자로 호명된 가운데 두 사람 중 탈락자를 결정하는 1: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운명을 같이하는 동반자에서 순식간에 경쟁자가 된 두 사람은 30분 동안 염지가 안 된 순살 닭을 사용해 프라이드치킨을 만들어야 하는 '영혼의 한 조각'을 주제로 탈락 미션을 펼쳤다. 김종운, 안원철 도전자는 서로의 건투를 빌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고, 살아남은 도전자들은 두 사람의 경쟁에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김종운 도전자와 안원철 도전자는 염지 방법부터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안원철 도전자는 간장, 맛술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은 양념에 닭고기를 담근 후 끓이는 방식으로 염지했다. 반면, 김종운 도전자는 따로 염지하지 않고 치킨파우더, 옥수수 전분, 카레 가루 등을 섞은 반죽에 닭을 넣은 후 바로 튀겨냈다. 한 팀이었던 안원철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김종운은 북받치는 감정으로 눈물을 보였고, 안원철 도전자는 묵묵히 요리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뜨거운 진심에 심사위원단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탈락 미션은 13명의 모든 심사위원들이 각각 한 표씩을 행사, 많은 표를 받은 도전자가 살아남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심사에 임했고, 최종 결과 9:4로 김종운 도전자가 생존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도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안원철 도전자 "잘하지 못하는 요리였지만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런 기회에 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고, 더욱 정진해서 훌륭한 셰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우승을 향한 선의의 경쟁과 도전자들의 성장해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대한민국 치킨대전’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SBS FiL과 MBN에서 동시 방송되며 SBS M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확인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