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위기를 구해낼 인물로 또다시 데클란 라이스(22)가 조명받았다.
데이비드 모예스(58)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번리를 상대로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을 리그 6위로 마치며 한 차례 '돌풍'을 일으켰던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에도 4위(승점 27점, 8승3무 4패)에 오르며 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단 1패만을 기록(4승 1무 1패)한 채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위기를 맞았다. 지난 11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안젤로 오그본나에 이어 지난 첼시전 커트 주마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은 것. 게다가 풀백 벤 존슨도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해 재활에 돌입했다.
12월에 무려 6경기를 더 소화해야 하는 웨스트햄이게 안젤로 오그본나, 커트 주마, 벤 존슨의 이탈은 큰 타격이다. 그간 무패 행진을 달리던 유럽 대항전에서의 패배도 수비 문제와 직결된다. 두 명의 주전 센터백을 잃은 웨스트햄은 이번 달 번리전을 시작으로 아스날, 노리치 시티, 토트넘(리그컵), 사우스햄튼, 왓포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에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데클란 라이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것은 분명이 고려할 만 한 선택지다. 라이스는 센터백으로 뛸 수 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팀에 많은 이점을 제공해줄 것이다. 빌드업에 있어서 말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과 소속 팀 웨스트햄에서 중앙 미드필더,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라이스지만, 2017년 데뷔 당시에는 센터백으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한 그는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좌우 풀백으로 출전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앙 수비수로만 15경기 모습을 드러내며 센터백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영국 '풋볼 런던'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가적인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들 중 리버풀의 후보 자원인 나다니엘 필립스, 맨체스터 시티의 나단 아케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