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우영미가 출연, BTS·강동원·손흥민도 사랑에 빠지게 한 그녀의 패션 철학에 대해 전했다. 세계 정상이 될 수 밖에 없는 마인드였다.
12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K패션 대가인 우영미 디자니어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 세계를 매료시킨 대표적인 ‘K-패션’ 디자이너 우영미 사부의 패션하우스를 방문, 황제성은 우영미에 대해 "2002년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로 프랑스에 진출했고, BTS 뷔, 배우 강동원, 김우빈, 스포츠 스타 손흥민, 김연경 등이 우영미의 옷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념해 각자 ‘내면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등장했다. 강렬한 의상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열정남 이승기부터 소년으로 돌아간 김동현, 스마트가이 양세형, 카우보이로 변신한 유수빈, 그리고 ‘부티’ 그 자체 일일 제자 황제성까지. 멤버들은 개성 넘치는 파격적인 의상들을 공개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웃음도 잠시, 우영미는 금세 멤버들의 취향과 체형을 분석해 이들을 ‘패션 피플’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양세형은 “새로운 나와 만난 기분이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계속해서 우영미는 옷 색깔과 재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같은 블랙이어도 장례식과 결혼식 수트는 다르다고 말한 그는다른 것보다 블랙에 대해선 올해 트렌드라 예측했다.
모두 “블랙도 정말 다양하다”며 감탄, 우영미는 제트 블랙과 팬텀블랙을 설명하며 “하지만 이렇게 염색하려면 환경을 괴롭히게 된다, 더 검고 선명하려면 더 많은 환경 오염물질이 들어간다”면서 환경 엄청 괴롭힌 옷이라고 했다. 그런 블랙은 이제 죄책감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그러면서 “오염이 덜 되는 내추럴 블랙이 나오는 추세, 있는 그대로의 블랙”이라 전했다.
또한 우영미에게 시작을 남성복으로 한 이유를 묻자 그는 “패션은 사실 판타지가 중요하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멋진 남자를 생각했다”면서 “막연한 자신감이 있어, 2002년 파리에 처음 브랜드 진출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K 컬쳐가 없던 시절을 떠올린 그는 “앞에 전례도 없으니 막막함의 끝이었다”면서 선구자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우영미는 “텃세도 말도 못 했다 , 인종차별도 심했다”면서 “파리엔 다들 아는 유명 브랜드가 있어, 명성있는 브랜드 사이에 들어간 한국 브랜드, 모델과 시간도 많이 뺏겼었다”며 억울했던 적도 많았다고. 그는 “내 시간대가 좋아보이면 빅 브렌드가 갑자기 치고 들어와, 많이 울었다”면서 “당시 패션협회 정회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면승부하려고 택한 길이었기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앞만보고 계속 걸어갔던 우영미는 “언젠간 소비자가 알아봐주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 있어, 그 후에 정회원이 되고나서 앞박과 설움이 조금 줄어들었다”면서 2011년 한국인 최초 파리 패션협회 정회원이 됐다고 했다. 이에 김동현은 “ ‘처음엔 왜 했냐고 물을거지만 나중엔 어떻게 했냐고 물을 것’”이라며 명언을 빌려 그를 치켜세웠다.
분위기를 몰아서, 우영미는 “오늘 근사하게 입고 우리만의 파티를 하자”며 ‘멋사부일체’ 를 예고,남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변신시켜주겠다고 했고, 심지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옷 입고 집에 가져가도 된다”고 말해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이 가운데 우영미의 자매인 우경미와 우현미 디자이너와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조경과 공간 관련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어린시절에 대해 우영미 자매는 “어떤 날 호텔에서 식사하다 어떤 날은 압류 딱지가 붙어, 드라마틱 했다”면서“다른 아버지와 달라 어릴 때 밉고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소중한 멋을 가르쳐주셨다”며 떠올렸다.
특히 우영미는 “요즘 부모는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결핍에 입숙하지 않지만 약간의 부족함도 익숙해져야한다”면서“우린 유산을 안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보니 아버지께 엄청난 유산을 받은 거더라”며 멋을 알아보는 안목과 취향을 물려주신 덕에 가장 트렌디한 멋을 만드는 멋자매가 된 것이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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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