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박항서(64)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비산의 비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 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판반득-응우옌 꽁 푸엉-응우옌 꽝 하이가 최전방에 나섰고 응우옌 뚜언 아인-응우옌 호앙 득이 중원을 맡았다. 응우옌 퐁 홍 주이-부 반 따인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응우옌 따인 쭝-꿰 응옥 하이-도 주이 마인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쩐 응우옌 마인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말레이시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리프 아이만-루크만 하킴-사파위 라시드가 득점을 노렸고 무크하이리 아이말-베드롤 바크티아르-시아픽 아메드가 중원을 구성했다. 샤흐미 사파리-아이딜 자푸안-샤흐룰 사드-리잘 가잘리가 포백을 맡았고 카이룰 파미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32분 뚜언 아인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꽝 하이가 강력한 슈팅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베트남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꽁 푸엉이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린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빠른 공수 전환을 보여주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37분 베트남이 쐐기 골 기회를 잡았다. 교체로 투입된 응우옌 반 뚜안은 강력한 압박을 통해 수비수의 공을 뺏어냈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응우옌 띠엔 린에게 패스했다. 띠엔 린은 지체 없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44분 베트남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진패스를 받은 호앙 득은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정확하게 구석을 향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베트남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3-0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5)은 한 경기 더 치른 말레이시아(+3)를 골 득실로 제치고 B조 2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