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아가씨'에서 박하나가 지현우와 약혼을 치른 뒤 아이들을 유학 보낼 계획을 세웠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에는 약혼식 이후 이영국(지현우 분)의 아이들을 쫓아내려는 조사라(박하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영국(지현우 분)은 박단단(이세희 분)이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시 반한 모습이 그려졌다. 기억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단단을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단단에게 또 다시 설렘을 느낀 영국은 ‘이런 감정은 조실장(박하나 분)에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다’라고 되뇌이며 어디론가 향했다.
이를 알지 못하는 단단은 계속해서 촬영에 열중하며 성공적으로 일을 끝냈다. 옆에서 촬영을 지켜보던 애나킴(이일화 분)은 영국이 기억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걸 걱정하며 단단을 걱정했다. 이에 단단은 영국이 노력하고 있으니 기억은 꼭 돌아올거라며 오히려 애나킴을 위로했다.
같은 시각, 영국의 동생이 이세련(윤진이 분)도 이영국이 대체 어디서부터 기억을 못하는 건지 고민에 빠졌다. 게다가 조사라는 자신과 이영국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약혼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세련은 화들짝 놀랐다. 세련은 영국과 단단의 사이를 알고 있기 때문.
세련이 서둘러 영국을 찾아가 왜 조사라와 약혼을 하냐며, 조사라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영국은 "조사라는 누나로만 보인다"며 "기억은 안 나지만 약속했다니 어쩔 수 없이 하는 약혼"이라고 말했다. 이세련은 그럼 적어도 기억이 돌아온 다음 약혼하라며 이들의 약혼을 뒤로 밀도록 했다.
영국 역시, 자신이 계속해서 단단을 떠올리는 것을 알아챘고, 이 마음은 조사라가 아닌 단단을 좋아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 결국 그도 이 약혼을 취소하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박단단에게 만나자고 연락한 영국은 “나 다음주에 약혼 하는 거 알고 있죠? 근데 아무래도 나 그 약혼 못 할 것 같아요.”라 말했다. 박단단은 놀라자, 영국은 “내가 박선생 누나를 좋아하면서 조실장 누나와 약혼할 수는 없잖아요. 박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죠, 그쵸?”라 박단단에게 직진 고백을 했다.
단단은 크게 당황하며 “회장님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다신 저한테 그 말하지 마세요."라 말하고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이영국은 돌아서는 박단단을 잡지 못하고 “정말 날 안 좋아하나? 근데 눈빛은 날 좋아하는 눈빛이었는데”라 실망, 다시 박단단을 찾아가 “날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그것만 대답해줘요.”라 물었으나 단단은 여전히 거절해 영국을 답답하게 했다.
이를 알리 없는 조사라의 어머니인 이기자(이휘향 분)는 왕대란(차화연 분)이 좋아하는 음식를 가지고 그를 찾아갔다. 조사라가 이영국과 결혼까지 성사시킬 수 있도록 이영국의 어머니인 왕대란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
왕대란은 처음엔 이기자를 경계했지만 이윽고 마음을 풀었다. 이기자는 겸사겸사 세종(서우진 분)의 방에 들러 챙겨온 장난감을 두고 가려던 찰나 세찬(유준서 분)과 재니(최명빈 분) 방에 들어와 아줌마는 누구냐고 물었다. 급기야 지내는 조사라에게 “식구도 아닌데 2층까지 드나들게 하는 건 실례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조사라의 손에 끌려내려온 이기자는 “결혼하면 저 애들부터 치우자. 골칫거리 될라”라며 경계, 결국 조사라는 “안 그래도 약혼하면 애들은 유학보내게.”라며 이영국은 모르는 계획을 짰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