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비밀무기’ 토마스 로빈슨(30, 삼성)이 18일 데뷔한다.
로빈슨은 11일 자가격리서 해제돼 14일 KT전 데뷔를 노렸다. 하지만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데뷔가 늦어졌다. 결국 로빈슨은 18일 대구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데뷔한다.
삼성은 아이재아 힉스의 시즌아웃 후 혼자 골밑을 지키던 다니엘 오셰푸마저 무릎을 다쳤다. 삼성은 14일 국내선수로만 KT를 상대해 25점차 대패를 당했다. 로빈슨의 활약이 절실한 삼성이다.
이상민 감독은 “오셰푸가 무릎이 많이 부어 물을 빼고 치료 중이다. 만약 반월판 손상이면 부상이 오래갈 것 같다”며 “로빈슨과 하루 훈련했다. 푸에르토리코 리그를 뛰고 한 달 반 정도 쉬었다. 격리 때 잘 먹지 못해 근육량이 떨어졌다. 본인이 주말경기에 대비해 몸을 만들겠다고 했다. 본인의 장기인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빈슨은 2012년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에 지명된 거물이었다. 당시 1라운드 21위가 지난 시즌 KGC의 우승을 안긴 제러드 설린저였다. 그리고 19위로 뽑힌 선수가 지금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는 앤드류 니콜슨이다.
올 시즌 니콜슨은 경기당 25.7점을 올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빈슨은 오셰푸의 도움없이 혼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NBA 드래프트 동기와 9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한 로빈슨이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2/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