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 [아이돌 : The Coup]’이 코튼캔디의 해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코끝 찡한 위로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 제작 JTBC스튜디오, 미디어그룹테이크투, 트랜스페어런트아츠, 이하 ‘아이돌’)에서는 해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코튼캔디의 새로운 도약과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 내 모든 인물들의 성장을 보여주며 가슴 벅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침내 해체를 위한 마지막 관문, 음악 방송 1위에 도전하는 코튼캔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던 코튼캔디에게 주어진 초등학생 팬들의 응원 영상편지는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젖게 만들었다.
드디어 완전체로 컴백한 코튼캔디는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저마다의 간절한 목표와 꿈으로 이뤄낸 코튼캔디의 마지막 무대는 찡한 성취감을 안겼다. 특히 그 위로 더해진 제나(안희연)의 “잘 해냈다”라는 담담한 격려는 멤버들 뿐만 아니라 그녀들과 함께 해체 프로젝트를 지켜봤던 모든 이들을 향한 듯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고 해체하겠다는 코튼캔디의 목표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아쉽게 1위를 하지 못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튼캔디는 ‘실패’라는 부스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해체를 선언하며 다른 꿈을 찾아 나섰다.
이에 멤버들의 근황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어진 에필로그 영상에서는 한층 더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코튼캔디의 모습이 펼쳐져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음악 프로듀서가 된 제나, 보컬 트레이너가 된 엘(추소정), 배우 스텔라(한소은), 대학생이 된 채아(김지원)와 안무가가 된 현지(안솔빈)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코튼캔디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는 코튼캔디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아이돌’은 데뷔 6년 차 ‘망돌(망한 아이돌)’ 코튼캔디의 해체 프로젝트를 그리며 꿈과 현실 사이를 방황하는 요즘 청춘들의 고민과 갈등을 담아냈다. 남들이 ‘실패’라고 단정 지은 순간들조차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성장통을 겪었을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또한 실제 아이돌 세계를 보는 듯한 현실감 가득한 장면과 제각각의 사연을 품은 입체적인 캐릭터로 극의 몰입감을 한껏 높였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음악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으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안희연(제나 역), 곽시양(차재혁 역), 김민규(지한 역)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 핵심인물 3인방을 비롯한 안솔빈(현지 역), 한소은(스텔라 역), 추소정(엘 역), 김지원(채아 역)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청춘 배우들이 만나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보기만 해도 흐뭇한 팀워크를 뽐냈다.
제대로 실패하기 위한 청춘들의 값진 고군분투기를 담은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은 각자의 미련 가득한 꿈과 깔끔하게 이별하며 가슴 벅찬 마침표를 찍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