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키미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징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종 오미크론이 유럽 축구를 강타했다.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소속 선수와 코칭 스태프, 직원들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 경기를 연기하기도 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링턴 훈련장을 24시간 폐쇄 조치 하기도 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다수의 구단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시 임금 삭감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 5명에 징계를 내렸다. 키미히는 예방접종을 거부했고 결국 몸에 문제가 생겼다. 프리미어리그 다수의 구단은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구단 자체 징계를 고려 중이다"라고 알렸다.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 리그까지 선수들의 접종률은 여전히 낮으며 적어도 3팀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아직 접종률 50%가 채 되지 않는다. 메일은 "리그 백신 관련 데이터는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발표한 마지막 통계에 따르면 68%의 선수들만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즈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올 시즌 초 예방접종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현재 모든 선수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메일은 익명의 한 관리자 인터뷰를 전했는데 그는 "백신 접종 거부는 이기심일 뿐이다. 다른 선수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질렸고 감독들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가 취소된다면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갈 것이고 팬들 역시 질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