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쌈디(본명 정기석)가 일과 결혼, 수입 관리에 관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지난 12일 공개된 지큐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쌈디는 네티즌들의 다양한 사연을 접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해결방식을 제시했다.
이날 쌈디는 “좋아하는 후배에게 어색해서 말을 못 하겠다”는 사연에 “백신, 코로나, 후유증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라. 그러다가 밥을 먹으러 가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어장관리를 당했다는 중3 학생에게는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한 번 만나서 얘기를 시원하게 하는 게 낫다. 근데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것은 저는 조금 비추하는 쪽”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쌈디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게 악순환의 반복이다. 그렇게 못 하겠다라도 한 번 그 남자를 끊어봐라. 그럼 그 남자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존감이 높을 거 같다”는 말에 “저는 제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다. 성취감에 기뻐하는 제 자신을 보면 가끔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엄격하다. ‘나쁘지 않네’ ‘사랑스럽네’라는 생각은 하지만 ‘대박이다’이라는 생각까지는 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쌈디는 “그냥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좋아하는 일을 해내면 자기 자신도 사랑하게 되고 자존감도 올라가게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서른이 넘어 걱정된다는 미혼여성에게는 “부모님이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될 거다. 계속 그렇게 살아도 된다. 억지로 굳이 마음에 들지도 않는 남자와 연애를 하고 만남을 가질 이유가 없다. 서른이 넘어가면 다 결혼에 대해 걱정하겠지만”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결혼을 하면 래퍼 사이먼 도미닉으로서 매력이 떨어질 거 같더라. 정기석으로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 (부모님이 주는) ‘현타’는 한순간이다. 한 번 잔소리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된다. 억지로 이성을 찾아다니는 게 더 부자연스럽다”며 “본인에게 어울릴 남자가 언젠간 올 거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행을 다니고,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좋은 남자 생기고, 결혼도 하게 되실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입 관리에 대해서는 “저는 엄마한테 맡겼다. 지금도 어머니가 관리를 해주고 계신다. 서울에 올라오실 때마다 같이 손잡고 은행에 간다. 그래서 서울에 집도 2채나 있다”며 “부모님께서 그렇게 제가 쓸데없는 곳에 돈을 못 쓰게 해주셔서 돈을 모으게 됐다. 엄마한테 맡기는 게 제일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쌈디는 “저도 이성과의 만남을 안 가진 지 거의 1~2년이 된 거 같다”며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는 당연히 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조금은 순수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해야 한다.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뭔가 억지로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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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큐 코리아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