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아스날-맨유' 만나는 울브스, 아쉽기만 한 황희찬 공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16 07: 00

어려운 일정을 앞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악재가 덮쳤다. 황희찬(25)이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5경기만의 값진 승리였지만, 편히 웃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전반 5분 타릭 램프티와 속도 경합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전반 16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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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팀 내 최다 득점자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16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에게는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득점이 필요했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징계를 받은 라울 히메네스가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 황희찬에게는 공격 포인트가 절실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른 시간 부상을 당했다. 허벅지 뒤 근육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황희찬은 최소 2주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영국 'BBC'도 우려를 표했다. "황희찬의 부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내 주포 황희찬과 히메네스가 모두 빠진 이 경기 득점은 수비수 발에서 터졌다. 0-0 스코어를 유지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과정에서 공을 잡은 네베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사이스에게 패스했다. 사이스는 골문 반대편을 바라보고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아다마-포덴세-트린캉이 구성한 공격진은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11월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0 승리 후 4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지긋지긋하던 무득점 기록을 끊어냈지만, 찝찝함은 남아있다. 
한편 울버햄튼은 지독하리만치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19일 첼시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6일 왓포드, 28일 아스날, 1월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황희찬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려운 일정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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