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벤 애플렉이 전처인 배우 제니퍼 가너 관련된 발언 후폭풍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애플렉은 자신의 알코올 중독 문제를 가너와의 결혼 생활 탓으로 은근히 돌린 것에 대해 뭇매를 맞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그는 "내 고백이 날 최악의, 가장 둔감하고 멍청하고, 끔찍한 남자처럼 보이게 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속상하다"라고 최근 지미 키멜의 토크쇼에 출연해 털어놨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 대해 "정말 멋지고 깊이 있는 2시간짜리 인터뷰였다"라며 "가족, 이혼, 알코올 중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를 하고 나서) 정말 행복했다. 더 솔직하고 탐구적이며 자기평가적인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논란의 불씨가 된 해당 인터뷰에 큰 만족을 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때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싶었다"라고 예상 외의 반응이 놀랐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2시간 동안 나눈 대화를 문자 그대로 받아 들여 마치 내가 말한 것과 정반대의 말을 하는 것처럼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난 내 아이들이 절대로 엄마에 대해 나쁜 말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슬픈 배트맨이 됐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애플렉은 이날 새 연인인 가수 겸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쇼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터뷰를 통해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그가 다시 입을 놀리고 있다", "이 남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면서도 여전히 가족들에게 무례한 말을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애플렉은 시리우스XM의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 가너와의 결혼 생활에 옥죄인 느낌을 가졌다고 털어놓으며 "(결혼 생활이 지속됐다면) 우리는 아마도 서로 심하게 다투게 됐을 것이고 난 술을 마시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이유 중 일부는 내가 '갇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원에 다녀온 애플렉은 "'아이들 때문에 못 떠나는데 행복하지 않은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셔 "그리고 내가 한 일은 스카치 한 병을 마시고 소파에서 잠이 드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해결책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결혼 생활을 한 가너와의 사이에 바이올렛(16)과 세라피나(12) 그리고 새뮤얼(9)을 두고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우리 둘 다 아이들이 결혼에 대해 보는 모델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소원해졌다. 우리는 결혼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있다. 그녀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지만, 더 이상 결혼 생활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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