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8명만 훈련 소화"...'부상 병동' 리즈의 신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17 18: 05

리즈 유나이티드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악몽 같은 시간을 겪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의 맞대결을 앞둔 리즈 유나이티드에 문제가 생겼다. 1군 선수 중 단 8명만 훈련을 소화한 것"이라고 알렸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문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리즈는 지난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를 각각 2-1, 3-1로 꺾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승점을 쌓아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군 8명만 훈련 소화"...'부상 병동' 리즈의 신음

마르셀로 비엘사(66)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9위는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대단한 성과는 아니다"라며 이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즈는 현재 승점 16점(3승 7무 7패)만을 기록한 채 16위에 머물러 있다. 프리미어리그 2년 차를 맞이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진 리즈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치른 맨시티와의 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0-7로 완패당하며 무너져 내렸다.
19일 아스날과의 홈경기를 앞둔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 리즈 구단 광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풋볼 인사이더는 "1군 선수 중 8명만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결국 리즈는 23세 이하 팀에서 선수를 콜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니엘 제임스와 제이미 섀클턴이 최근 부상으로 쓰러지며 부상 명단에 7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고 주니어 피르포는 5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아스날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로빈 코흐 역시 부상으로 결장할 예정이며 칼빈 필립스, 패트릭 뱀포드, 파스탈 스트라윅, 리암 쿠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라고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2년차를 맞이한 리즈는 현재 '2년차 증후군'을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아스날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비엘사 감독은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우리의 경기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다. 선수들의 자신감과 용기는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경기력과 연결돼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순간을 마주했다. 일을 바로잡고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 떠넘겨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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