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데고르 포함' 아스날 레전드가 꼽은 '차기 주장 후보' 5명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17 19: 01

아스날의 다음 주장은 누가 될까. '레전드'가 직접 나서 후보를 꼽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날 '레전드' 앨런 스미스(59)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공석이 된 아스날에 주장 후보를 추천했다. 
아스날은 지난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규정 위반을 저지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더 이상 주장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라며 주장 박탈을 공식 발표했다.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오바메양이 구단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그는 최근 개인 사유로 프랑스로 떠난 뒤 예정된 날짜보다 늦게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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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가 꼽은 차기 주장 후보는 총 5명으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23), 키어런 티어니(24), 그라니트 자카(29), 마르틴 외데고르(23), 아론 램스데일(23)이다.
스미스는 이어 각각의 후보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갈량이스는 최근 1년간 아스날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ㅡ뿐만 아니라 수비진을 지휘하며 리더십을 보여줬다. 타고난 리더처럼 보인다. 다만 그의 영어 실력이 문제다. 2020년 LOSC 릴을 떠나 아스날에 입단한 후 발전된 영어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전체를 이끌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티어니는 그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과 스코틀랜드 대표팀, 셀틱에서 보여준 리더십으로 아스날의 리더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부상이다. 잦은 그라운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그가 완장을 차고 긴 시즌 내내 팀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미 한 차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자카에 대해 "주장이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가졌다. 게다가 이미 주장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이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매번 자카의 역할과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곤 하지만, 다시 그에게 완장을 주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이적한 외데고르도 후보 명단에 있었다. 비록 지난 시즌 임대를 통해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던 그지만, 완전 이적을 통해 구단에 합류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스미스는 "구단에 합류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이미 여러 차례 그가 보여준 리더십을 칭찬했다. 경기 중 동료들을 향해 전술을 설명하는 장면은 여러 번 포착됐으며 활약 역시 좋다. 게다가 그는 이미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했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꼽은 후보 역시 신입생이었다. 스미스는 램스데일 골키퍼를 언급하며 "뛰어난 활약으로 이미 어마어마한 인상을 남겼다. 베른트 레노를 제치고 1번 골키퍼가 된 그는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구단에서 보낸 시간"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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