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S 가요대축제’가 글로벌 팬심을 휩쓴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화려함의 정점을 찍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21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이날 MC로는 AOA 설현, SF9 로운, 아스트로 차은우가 호흡을 맞췄고, 전 세계 114개국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요대축제’에는 레드벨벳, 오마이걸, 강다니엘,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에스파, 이무진, 세븐틴, 선미, 뉴이스트, 아스트로, 브레이브걸스, NCT U, SF9, 김우석, 스테이씨, 아이브 등 20개 팀의 무대와 함께 세븐틴 도겸-승관 듀오, 투모로우바이투게더x엔하이픈 커버 무대, 6개 걸그룹 9명 멤버들이 총출동한 유닛 무대 등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졌다.
오프닝은 차은우, 로운, 설현의 ‘우리가 함께’ 무대로 꾸며졌다. 후렴구에는 이날 ‘가요대축제’에 참석하는 20팀의 아티스트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다함께 ‘우리가 함께’를 부르며 ‘가요대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관객들은 마스크 착용과 좌석 띄어앉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고, 함성 대신 응원봉을 흔들었다.
아이브는 데뷔 타이틀곡 ‘ELEVEN (일레븐)’으로 ‘가요대축제’의 본격적인 첫 무대를 펼쳤다. 이어 이무진은 XR(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무대에서 ‘신호등’ 무대를 꾸미며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고, 엔하이픈은 ‘Tamed-Dashed’로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보였다. 스테이씨는 ‘ASAP’, ‘색안경’ 무대로 차세대 글로벌 루키 면모를 입증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H.O.T ‘캔디’, 젝스키스 ‘폼생폼사’, 비 ‘나쁜 남자’, 세븐 ‘와줘’, 동방신기 ‘주문-MIROTIC’, 빅뱅 ‘뱅뱅뱅’, 엑소 ‘으르렁’,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커버 무대로 K팝의 역사를 돌아봤다.
1부의 마지막은 브레이브걸스가 ‘롤린’과 ‘치맛바람’으로 장식한 가운데 2부에서는 아스트로 산하, 김우석, 더보이즈 현재, 스트레이키즈 승민은 ‘V4 (비주얼4)’를 결성해 ‘꽃보다 남자’ OST ‘파라다이스’ 유닛 무대를 펼쳤다. SF9 인성과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아이리스’ OST ‘잊지 말아요’ 듀엣으로 아련한 감성을 선사했다. 로운은 ‘연모’ OST ‘안녕’을 불렀다.
K-컬처와 문화재 소개를 위해 오마이걸과 스트레이키즈가 나섰다. 오마이걸은 고석정에서 한복을 입고 ‘비밀정원 무대를 펼쳤고, 스트레이키즈는 남한산성에서 ’소리꾼‘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LO$ER=LO♡ER’, ‘0X1=LOVESONG’ 무대를 선보였고,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덧입혀져 마치 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SF9은 ‘Trauma’, 더보이즈는 ‘Candles’ 무대를 방송 최초로 선보였고, ‘Thrill ride’를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펼치며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스트로는 ‘ONE’과 ‘After Midnight’ 무대를 선보였으며, 강다니엘은 ‘Antidote’ 무대로 치명적인 섹시함을 보였다. NCT U가 ’Universe’ 무대로 2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레드벨벳 웬디, 오마이걸 지호, 브레이브걸스 유나, ITZY 채령 유나, 스테이씨 시은 윤, 아이브 원영 유진 등 2021년을 빛낸 6개 걸그룹의 9명의 멤버들은 새로운 걸그룹 F9을 결성해 데뷔했다. 이들은 소녀시대의 ‘힘내!’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3부는 세븐틴 승관과 도겸이 ‘함께’를 듀엣으로 부르며 감성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에스파가 2021년 음원 차트와 방송을 접수한 ‘Next Level’과 ‘Savage’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심을 접수했고, 뉴이스트의 남성미가 느껴지는 ‘Inside Out’와 ‘Black’ 무대가 펼쳐졌다.
ITZY는 ‘마.피.아. In the morning’과 ‘LOCO’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세븐틴은 ‘Crush’, ‘Ready to Love’, ‘Rock with you’로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무대를 펼쳤다. 레드벨벳은 ‘Psycho’와 ‘Queendom’ 무대로 고혹적인 매력과 우아한 매력을 오갔다.
이 밖에도 ‘가요대축제’는 버츄얼 인플루언서 루이가 라인업을 소개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시도도 눈에 띄었다. 루이는 “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이다”라고 소개했고, 마치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모습과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무진과 선미의 무대에서는 XR(확장현실) 기술을 접목한 무대가 펼쳐지며 새로운 무대 형식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