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X공승연, 피 묻은 손으로 손깍지..혐관일까 로맨스일까 ('불가살')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1.12.18 23: 30

'불가살 이진욱이 아들을 지키기 위해 부인 공승연의 손을 잡았다.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장영우)이 첫 방영했다. 어릴 적 저주받은 아이로 이름 없이 살던 '활'(이진욱 분)은 단극 장군(정진영 분)을 만나 '활'이란 이름을 얻고 그의 양아들이 된다. 그러나 활은 불가살의 저주를 받은 아이로 마을에서도 내쫓긴 존재였다. 마을 사람들은 걸핏하면 활을 죽이려고 했다. 바로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는 '불가살'의 저주를 받은 아이가 활이었으니, 활 때문에 불가살이 마을을 습격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단극 장군은 그런 활을 직접 거두어 무술을 가르치고 마침내 귀물을 잡는 훌륭한 장수로 길러냈다. 활은 단극 장군의 딸인 단솔(공승연 분)과 혼인을 했으며 부대 내 꽤 높은 지위에 있지만 출신 때문에 곧잘 무시를 당했다. 그러나 활에게는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활은 자신이 그 마을을 떠날 때 무녀가 알려준 불가살의 저주를 되새김질 하며 불가살을 죽이고자 다짐했다.
활의 결심에 불을 붙인 건 바로 단솔의 둘째 아이 출산 때문이었다. 조산으로 태어난 활과 솔의 아이는 이미 죽은 지 15일이 되었다. 솔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 시체를 끌어안은 채 아이의 죽음을 부정했다. 단극 장군은 보다 못해 솔에게서 아이 시체를 빼앗았다. 단솔은 단활에게 "네 놈 때문이야. 네 저주 때문이야"라며 원망과 분노를 참지 않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단활과 단솔에게는 아이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매일 피눈물을 흘리는 아찬이었다. 아찬은 피눈물을 흘리는 저주에 걸려 앞을 못 보지만, 모든 것을 다 아는 아이였다. 그리고 활은 아찬을 만지면 자신의 과거가 떠올라서 너무나 두려워 아찬이 태어나고부터 한 번도 안아준 적이 없었다.
솔은 그런 활을 증오했다. "죽어버리지. 왜 아이들까지 그렇게 한 거야. 연모한 적도 없으면서 그저 아버지가 시켰으니까 나와 혼인을 하고"라며 활을 원망했다. 활은 그런 솔에게 "너도 나같이 괴물이니까"라며 혼인의 이유를 밝혔다. 솔은 다른 사람의 피가 닿으면 미래가 보이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놀란 솔에게 활은 이를 윽물고 "우린 둘 다 저주 받았다. 내 저주는 내가 깬다. 불가살은 내가 죽인다." 서슬이 파랗게 중얼거렸다. 단, 활은 불가살을 죽이기 위해 아찬을 데리고 가기로 결심했다. 솔은 거세게 반대하지만, 활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건다. 불가살이 자신을 죽이고 나면 자신에게 걸린 저주가 풀리고 아찬에게 저주도 풀린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솔은 결국 피눈물을 쏟는 아찬을 직접 안아서 불가살이 살던 곳으로 향했다.
단활은 그곳에서 사람의 피와 살을 먹는다는 불가살을 찾아냈다. 자신을 어릴 때 지키다가 죽은 여인이 바로 눈앞에 나타났던 것. 붉은 옷에 검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인(권나라 분)을 본 활은 여인을 보며 "그때 죽지도 않았다. 늙지도 않았다. 당신이, 네가 불가살이구나."라고 바로 알아보았다. 불가살은 활 앞에서 사라졌다.
활은 불가살의 원한을 풀어주기로 다짐한 후 홀로 길을 떠난다. 그러나 활은 아무것도 해낼 수 없었다. 다시 돌아온 진영에는 모든 군사가 죽어 있었으며 숨이 끊어진 단솔까지 있었다. 살아있는 건 오로지 목이 물어 뜯겨서 마지막 숨을 거듭 쉬는 아찬이었다. 단활은 후회로 눈물을 적시지만 이내 불가살에게 가슴이 뚫린 채 눈을 감았다. 
숨 막히는 전개로 이어진 단활과 단솔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osen_jin@osen.co.kr
[사진] tvN 드라마 불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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