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권나라 칼에 찔려 불가살 됐다..불멸의 저주 얻어 ('불가살')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1.12.18 23: 53

'불가살' 이진욱이 마침내 불가살의 정체를 알아냈으나 그의 손애서 절멸과 불멸을 얻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장영우)이 밤 9시에 첫 방송됐다.
아비는 술 한 병에 소년을 팔았고, 소년은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기에 마을에서 빌어먹지도 못한 채 산으로 쫓기어 났다. 이름 없는 소년을 마주치기만 해도 사람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불가살'을 만난다는 소문 탓에 마을의 장정들은 소년을 죽이고자 했다. 그러나 붉은 옷의 묘령의 여인이 소년을 감싸고 죽어서 소년을 죽이는 건 여의치 않았다. 마침내 소년이 장정들에게 잡혔을 때 그를 구해준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귀물을 퇴치하며 나라의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는 단극 장군(정진영 분)이었다. 

단극 장군은 어린 아이를 이리 핍박하지 말라면서 직접 소년을 거두어들인다. 소년은 이름도 없었기에, 단극 장군은 친히 소년에게 '활'이란 이름과 함께 자신의 양자 자리를 준다.
시일이 지나고, 어른이 된 활(이진욱 분)은 귀물을 잡는 단극 장군과 함께 한반도 전역을 떠돌며 이름난 귀물을 모조리 잡았다. 마지막 귀물로 알려진 두억시니를 잡을 때도 활은 거침이 없었다. 단극 장군의 병졸들은 물론 지체 높은 신분의 병사들은 활을 두려워하거나 무시했다. 활도 그들의 거리낌을 알아 혼자를 자처했다. 
활에게 단 하나의 가족이자 의지할 곳은 바로 단극 장군이었다. 단극 장군은 상처로 엉망이 된 활을 보고 "무엇이 불가살의 축복이냐. 저승 문턱이 닳겠다"며 화를 벌컥 내며 활을 걱정했다.
그런 활에게는 불가살을 죽이는 게 소원이었다. 활은 자신의 둘째 아이가 죽어서 태어나자 비로소 자신에게 내려진 불가살의 저주를 피할 수 없음을 느꼈다.
활이 단극 장군을 따라 떠날 때, 마을의 무녀는 단극 장군더러  "후회할 것입니다. 아이 옆에 있는 자 목에 붉은 피를 흘릴 것이며, 눈에 검은 흙이 들어갈 것입니다. 장군도 불가살의 저주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불가살의 저주는 아이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활의 첫째 아이는 피눈물이 흐르고 둘째 아이는 숨도 못 쉬고 세상을 떴다. 활은 자신의 저주를 끊고 첫째 아이 아찬의 저주도 벗기리라 다짐한다. 그리하여 활은 아내인 단솔(공승연)과 아들 아찬을 데리고 불가살을 찾아서 어릴 적 살던 산골로 들어섰다.
산골은 여전히 엉망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인신공양으로 불가살의 화를 피하고 있었다. 활은 몹시 분노했으나 우선 불가살을 죽이는 데 먼저 신경을 썼다. 곧이어 마을 사람들과 군사들이 다투기 시작했다. 그 틈으로 어릴 적 활을 구하고 죽었던 붉은 옷의 여인이 멀리 서 있었다. 
활은 여인을 쫓아가서야 깨달으며 "그때 죽지도 않았다. 늙지도 않았다. 당신이, 네가 불가살이구나"라고 중얼거렸다. 여인은 활에게 어떤 해코지도 하지 않고 떠나갔다. 활은 불가살이 자신을 살린 이유가 몹시 궁금했다. 그러나 불가살은 활이 잠시 진영을 비운 사이 모든 군졸과 단솔, 그리고 아찬까지 죽였다. 낙심한 활이 아찬의 시신을 끌어안고 후회를 곱씹던 그 순간, 붉은 옷을 입은 불가살은 활의 가슴팍을 꿰뚫었다. 
활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활의 피가 거꾸로 솟아 불가살의 손에 젖어든 것이다. 그 순간 활은 눈을 떴다. 죽어야만 불가살의 저주가 끝난다는 활에게, 불가살로부터 영생의 저주가 새로이 다가선 순간이었다./osen_jin@osen.co.kr
[사진] tvN 드라마 불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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