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20년차 발라드 황태자의 고백..“어떤 노래 해야하나 고민” (‘놀면 뭐하니’)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2.19 09: 09

가수 성시경이 명불허전 감미로운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귀를 녹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성시경을 ‘도토리 페스티벌’에 섭외하는 유재석과 하하, 신봉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과 신봉선, 하하는 '도토리 페스티벌’ 섭외를 위해 성시경을 찾아갔다. 성시경이 오랜 이상형이었다고 밝힌 신봉선은 팬심을 드러냈지만 성시경은 영혼 없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더 외로워졌다고 밝힌 성시경은 “다쳐가지고 더 외로움이 셌다. 제일 중요한 건 가수들은 콘서트를 해야 살아있다고 느낀다. 관객분들 얼굴도 느끼고 내 옆에는 이런 분들이 있지 그런게 있는데 2년 동안 그걸 못하니까 점점 겁이 나더라. 나는 방송인인가?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가장 큰 히트곡으로 ‘거리에서’를 꼽으며 “카페를 가든 식당을 가든 ‘거리에서’가 대단히 큰 히트를 했다고 느꼈다. 종신히 형이 저를 너무 좋아했다. 사실 많은 분들에게 거절당한 곡이다. (윤종신의) 가이드 상태가 처참했다. 거절당할 만 했다”고 윤종신의 가이드를 직접 재연해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이날 성시경은 직접 피아노를 치며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내게 오는 길’, ‘너에게’, ‘좋을텐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미소천사’, ‘넌 감동이었어’, ‘희재’, ‘두 사람’, ‘너의 모든 순간’, ‘태양계’ 등을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노래에 심취한 유재석과 하하, 신봉선은 “가슴을 후벼판다. 너무 잘한다. 너무 귀하다”라며 성시경을 피아노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노래를 마친 성시경은 “저도 노래를 너무 오랜만에 해본다. 저도 어느덧 21년이 됐더라. 22살 제 눈엔 선배들이 신기해 보였다. 히트곡도 많고 오랜 팬들도 있고. 그런데 이제 제가 그렇더라. 남자분들이 좋아해주시는게 고맙더라. 남자들의 미움만 받아서 신기하고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성시경 역시 변해가는 음악시장 속에서 고민이 많다고. 그는 “최근에 고민이 많다. 음악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고 저는 대세 어린 연예인이 아니지 않나. 노래는 오래하고 싶고 대중이 누굴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떤 노래를 해야할까 고민을 하는데 주변에서는 하던거 해 하지만 어린 친구들도 내 노래를 이해해줄까 고민이 된다. 그런데 오늘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주시니까 맞아 꼭 새로운 사람이 아니더라도 내 노래를 오래 좋아해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노래해야겠다 싶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성시경의 명불허전 라이브는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도토리 페스티벌’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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