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케인 태클 논란에 "VAR, 1월 4일까지 자리 비운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20 18: 07

심판 판정이 논란을 낳았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8승 2무 5패, 승점 26이 된 토트넘은 7위를 마크했다. 리버풀(12승 5무 1패, 승점 41)은 리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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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토트넘의 것이었다.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은돔벨레가 쇄도하는 케인에게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케인은 먼쪽 포스트를 보고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골키퍼를 지나쳐 리버풀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5분 디오구 조타, 후반 24분 로버트슨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 손흥민이 등장했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논란을 불렀다. 전반 20분 케인은 리버풀의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의 정강이를 강타하는 태클을 했다. 다행히 로버트슨의 큰 부상은 없었다. 케인은 경고를 받았다. 주심의 성향에 따라 이는 레드카드가 주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결정이 바뀌진 않았다.
반면 리버풀은 후반 막판 선수 한 명을 잃었다. 로버트슨이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을 걷어차 퇴장 명령을 받은 것. 첫 판정은 경고였으나 비디오 판독 후 퇴장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리버풀 입장에선 어이없을 일이었다. 전반전에 깊은 태클을 했던 케인은 경고에 그쳤지만 로버트슨은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
경기 후 글로벌 매체 ESPN은 “VAR은 1월 4일까지 자리를 비울 것"이라며 "급한 판정은 심판에게 맡겨라.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우회적으로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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