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과 이도현이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에서 역대급 난제에 부딪힌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 분)가 고즈넉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모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윤수와 백승유가 한곡동이 아닌 모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며 생각에 빠진 풍경이 담겨있다. 현재 두 사람은 4년 전 자신들을 억지 스캔들에 몰아넣었던 아성수학예술영재학교 교장 노정아(진경 분)와 그 비리 측근들을 향한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터. 노정아가 쥔 패를 읽기 위해 위태로운 줄타기를 벌이던 현재의 문제를 잠시 내려두고 오로지 지금 순간에만 집중한 두 사람이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
특히 노정아에게 설욕을 돌려주기 위해 그간 바짝 날이 선 채 살아왔던 지윤수가 순수하게 눈을 보며 미소 짓는 얼굴이 뭉클함을 배가한다. 과거 수학과 학생들을 사랑했던 낭만교사 지윤수가 돌아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여기에서도 지윤수만 바라보는 백승유의 애달픈 눈빛까지 어우러져 심박수를 높인다.
이어 식탁에 마주 앉아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자태는 박제하고 싶을 만큼 평화롭다. 그 어떤 증명도 필요하지 않고 딱 지금 눈앞에 상대방에게만 몰두한 지윤수와 백승유의 시간이 더없이 안온해 긴장감을 녹여버린다.
하지만 오랜만에 되찾은 평화가 이대로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무색하게 그들 앞에는 아직 풀지 못한 난제가 산적한 상황. 무엇보다 노정아와 측근의 비리를 밝히려던 백승유는 성예린(우다비 분)의 폭로로 또 한 번 스캔들을 증명해야 할 위기에 놓여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이에 과연 지윤수와 백승유는 이번에 어떤 방식으로 루머에 대응할 것인지 또 두 사람이 떠난 여행은 무슨 의미일지 오늘(22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임수정과 이도현의 행복한 탈주는 오늘(22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13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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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멜랑꼴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