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인도네시아-싱가포르 2차전 장난 아니겠는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23 05: 35

베트남에서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맞대결 결과를 궁금해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러 1-1로 비겼다.
조별 리그 B조에서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오른 신태용호는 준결승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못한 인도네시아는 오는 25일 2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8분 샤단 술라이만의 골로 1-0 앞서 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아스나위 망쿠알람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술라이만이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연결, 싱가포르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후반 25분 싱가포르의 익산 판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트린 판디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잘 살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인도네시아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 경기에 베트남 언론도 크게 관심을 보였다. 그럴 수밖에 없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스즈키컵 4강에 올라와 있다. 맞대결 상대는 ‘라이벌’ 태국이다. 23일 오후 9시30분 1차전을 치른다.
태국을 베트남이 물리치고, 인도네시아도 싱가포르를 2차전에서 제압한다면 스즈키컵 결승에서 ‘한국인 감독’ 빅매치가 성사된다.
베트남 매체 ‘봉다’는 경기 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1차전이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양 팀 모두 탐색전 없이 바로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고 했다.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어느팀이 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갔는지 예측할 수 없다. 2차전에 모든 게 달렸다. ‘봉다’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2차전은 놀라움이 가득찬 경기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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