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감독, '전 직장' 첼시 밟아야 카라바오컵 결승간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23 14: 11

손흥민의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4강에서 첼시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22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5분 스티븐 베흐르베인과 교체돼 투입됐다. 약 33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호이비에르와 두 차례 패스를 주고받은 베흐르베인이 쇄도하며 왼발로 공을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1분 보웬이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했다. 웨스트햄이 1-1 균형을 이뤘다.
토트넘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34분 베흐르베인이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박스 안에서 모우라에게 공을 내줬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우라는 그대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토트넘이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첼시도 이 대회 8강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행운의 승리였다. 첼시는 순섭벨, 바클리, 베일 스리톱을 내세웠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첼시는 후반전 아꼈던 주전공격수를 총원 투입했다. 마운드, 제임스, 풀리시치, 조르지뉴, 캉테까지 차례로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35분까지 골은 없었다.
의외로 골은 허무하게 나왔다. 후반 35분 브렌트포드 중앙수비수 얀슨이 자책골을 넣었다. 불과 5분 뒤 첼시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조르지뉴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동시간대 열린 리버풀도 레스터 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면서 4강행 막차를 탔다. 전날엔 아스날이 선덜랜드를 5-1로 격파했다. 
리버풀의 승리가 확정되자 4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토트넘은 첼시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아스날은 리버풀과 만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첼시를 상대팀으로 맞닥뜨리게 됐다. 콘테 감독은 2016년 7월부터 2년 동안 첼시를 이끈 경험이 있다.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7-2018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고 팀을 떠났다.
한편 카라바오컵 4강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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