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도 박항서 감독을 지지했다.
베트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서 태국에 0-2로 패했다. 베트남은 26일 치르는 2차전서 부담을 안게 됐다.
베트남은 오심에 울었다. 전반 48분 태국 골키퍼 부프롬이 베트남 응우옌 반 또안을 잡아챘다. 레드카드가 나와야 했지만 옐로카드에 그쳤다. 설상가상 오프사이프 판정도 나왔다. 후반 25분에는 베트남이 태국 수비진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오심의 절정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꽝하이가 베트남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참았던 박항서 감독이 결국 대폭발했다.
신태용 감독도 동병상련이다. 동남아축구에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에 참가한 감독으로서 저는 VAR을 경험했다. 이 기술이 오늘날 모든 축구 토너먼트에서 필수적이라고 본다. 중요한 경기에서 심판의 잘못된 결정은 경기 결과를 망치고 위태롭게 할 것"이라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4강 1차전에서 명백한 페널티빅 상황에서 주심이 프리킥을 선언했다. 신 감독은 “싱가포르와 1차전은 심판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 후반전에 프리킥이 아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 베트남 대 태국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즈키컵은 대회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VAR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2/2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