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결승행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20'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겨, 1,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 대회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난 대회(2018년)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2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진출,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SNS(트위터)를 통해 경기가 끝난 후 자국 대표팀의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승리 직후 탈의실에서 신 감독과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승리를 만끽하는 51초짜리 짧은 영상으로 자축했다.
이 영상을 보면 신 감독이 승리한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분위기를 띄웠고 선수들도 이에 호응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신 감독의 머리에 생수를 쏟아부으며 기쁨과 고마움을 표시했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결승 진출 순간을 만끽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JPNN'은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대표팀 탈의실은 분위기가 들떴다"면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선수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아 몸과 옷이 흠뻑 젖은 채 기뻐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벗어날 수 있을지 조차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준결승 2차전이 끝난 후 인도네시아 탈의실에서는 결승 진출 성공의 함성과 행복감이 터져 나왔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