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통하지 않았다’ 베트남, 태국과 4강전서 탈락…스즈키컵 2연패 좌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26 23: 27

‘박항서 매직’이 통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대표팀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2020 AFF 스즈키컵 4강 2차전’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태국에 0-2로 패했던 베트남은 최종 1무1패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전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대 태국의 대결로 열린다. 
3-4-3의 베트남은 판반둑, 티엔린, 하둑찐 스리톱을 가동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시작부터 베트남이 태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3분 베트남이 먼저 유효슈팅을 터트렸다. 두 팀 모두 거친 경기를 펼쳤지만 주심이 옐로카드도 주지 않았다. 베트남은 전반 13분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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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9분 하둑친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골키퍼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선수가 쓰러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했다. 전반 22분 호딴따이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넘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태국 붓프롬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에 채여 오른발을 다쳤다. 붓프롬은 눈물까지 흘렸다. 결국 전반 32분 후보 골키퍼 시와락이 교체로 출전했다.
베트남이 전반 34분 프리킥을 얻었다. 꽝하이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2분 호딴따이의 헤더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추가시간 꽝하이의 슈팅도 골대를 넘었다. 베트남이 슈팅수에서 7-3으로 앞서며 일방적으로 태국을 몰아붙였지만 전반전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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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베트남이 일방적으로 공격했지만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꽝하이의 직접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꽁푸엉이 후반 17분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선방에 걸렸다.
태국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러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끌었다. 후반 36분까지도 득점이 없었다. 베트남은 선수교체를 통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에 두 골을 넣기는 어려웠다. 
추가시간 태국 선수가 베트남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결국 베트남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비겼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이 태국에게 발목을 잡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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