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여왕의 집’ 전소민을 공격한 흉기에서 송윤아의 지문이 발견됐다.
27일 방송된 채널A 10주년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 연출 강솔, 박대희)에서는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선주(송윤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편의 사망소식을 듣고 캐나다로 떠난 라헨그룹의 회장 김강임이(문희경 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김강임은 딸 한선주에게 전화를 걸어 “난 괜찮다. 별 일 아니니까 걱정말라”며 “시술 받고 회복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강임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신명섭(이성재 분)은 은밀히 필리핀 공장 파업 지시를 내렸다. 그는 비서에“내가 지시할 때까지 절대 파업을 중단하면 안 된다. 그리고 라헨에서 가장 큰 필리핀 공장이 파업을 빠졌다고 증권가에 찌라시 좀 뿌리라”고 명령했다. 파업이 시작되자 한선주는 곤란에 빠졌다.
한선주는 긴급 회의를 소집, “그 사람들이 원하는게 뭐냐”고 물었고 이사 중 한 명은 “정년까지 확실한 고용 보장과 임금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별 무리 없겠지만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상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고 바로 클레임이 들어올 것. 우리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한선주는 “해외팀 인력 총 동원에서 대체 가능한 인력 섭외해달라. 필리핀이 안 되면 작년까지 거래했던 베트남 라인이라도 가동할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사장에게 필리핀에 가서 담판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한선주는 협상을 위해 떠난 손사장에 전화를 걸어 “진전이 좀 있냐”고 물었다. 손사장은 “점점 요구사항이 터무니 없어지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하는 말이 달라졌다. 비정규직까지 모두 정규직화 시켜달라는 요구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신명섭은 한선주를 찾아와 “당신이 임시라도 회장 대리직 맡고 있는게 아무래도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 능력 있는거 인정해. 그동안 전면적으로 회사일에 관여한 적은 없지만 내 뒤에서 많은 일 한 건 사실. 그러나 뒤에서 조력하는 것 하고 앞에 나서는 건 천지차이”라고 덧붙였다.
한선주는 분노하며 “나 당신 평가 따위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니다”라고 답했다. 신명섭은 “당신 지금 필리핀 파업 사태 수습 못 하고 있잖아. 지금 라헨이 입고 있는 피해, 하루에 얼마인줄 알아? 그리고 당신이 회사 나온 뒤로 우리 애들도 엉망진창이다. 다시 애들 엄마이자 내 아내인 가정주부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한선주는 “당신이 그런말 할 입장이 아닐텐데”라고 답했고 신명섭은 “당신이 가지고 있다는 그 USB? 2년 전 사건의 증거가 담겨있다는 그 말도 안 되는 USB? 공개해. 설마 가짜를 가지고 날 위협한 건 아니지?”라고 한선주를 도발했다. 한선주는 “당신하고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신명섭과의 대화를 피했다.
신명섭은 한선주에 “당신이 앉아있는 그 회장 자리 내가 앉을게”라며 야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오프닝에서 형사 강대욱(김병옥 분)은 한선주를 취조하며 “이 칼에서 당신의 지문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선주는 “저는 아닙니다. 이 칼, 저희집 주방 칼이에요. 여기 지문이 묻어있는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고 답했다.
한선주와 어울리던 박예랑(이선진 분)은 “(범인은) 당연히 한선주죠. 남편의 불륜녀가 리마인드 웨딩장에 딱 나타나면 그걸 어떻게 가만히 놔둬요? 나라도 가만히 못 있는다. 그냥 확 갈아마시지”라고 증언했다.
한선주의 또 다른 지인 최은경(김해인 분)은 “선주언니는 범인 아니에요. 절대 자기 손에 피 묻힐 사람이 아니거든. 죽이더라도 다른 사람 시켜서 죽이지”라며 상반된 주장을 내놔 살인미수 진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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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