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김윤지가 주선한 소개팅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들 김동영이 미모의 인재인 소개팅녀와 핑크빛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윤지와 최우성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이들을 방문했다.
이날 김윤지는 “시부모님과 반백년째 절친, 두 번째 부모님이다”며 김학래와 임미숙을 반가워했다. 임미숙은 김학래에 대해 “과거 남편이 하루 두 세갑 담배를 피웠다”면서 최우성의 아버지인 이상해도 언급, 개그맨 철부지 남편을 다퉜다고 했다.그러면서 “근데 잘생긴 개그맨 아들 1,2위를 다툰다”면서 “어릴 때부터 자주봤던 우성이, 어느날 갑자기 키가 훌쩍 자랐다, 친아들 맞나 싶었다”며 농담했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사실 결혼한다고 했을 때 윤지 너무 마음에 들어, 며느리상이다”며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2세를 기다린다는 이 부부를 위해 “석류를 가져왔다. 머리맡에 놓으면 오늘밤에 (성공할 것)”이라며 다산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때, 임미숙은 31년치 김학래의 각서를 꺼냈다. 김호진은 “연애편지여도 저 정도면 사랑받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임미숙은 “각서는 약속의 증표”라면서 그 동안 김학래의 잘 못을 읽었다. 특히 주식 얘기는 김구라를 통해 알게 됐다고 했고 김구라는 “이미 알고 이는 줄 알았다”며 당황했다.
김학래는 “방송나갈 때마다 왜 각서를 들고 다니냐”고 반발하자 임미숙은 “이미 이 사람은 무소유, 한강 아파트 등 다 내 주소로 되어 있어 속 썩일 때마다 다 나를 줬다”고 했다. 서로에게 상처를 줬을 때 각서는 잘못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김학래는 “내 마음 내킬 때 준 것, 다 주고나니 속은 편하더라”며 무소유 (?) 삶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몰아 임미숙은 각서쓰는 연습해보라고 했고, 특히 김윤지와 최우성은 골프이몽을 보였다. 최우성이 솔로시절 일주일에 3~4번 갔다고. 최우성은 김윤지의 데킬라와 감자튀김 금지령을 내렸다. 김윤지는 “감자튀김 끊으면 된다”며 쿨하게 말하면서 만약 각서를 어길시, 현금 백만원씩 다달이 입금하라며 벌칙을 정했다. 어길 때마다 매달 배로 추가할 것이라고. 이에 최우성은 “딱보니 아내가 어디서 각서를 써봤다”며 당황했고, 임미숙은 “나중에 되면 추억이 되고 방송에 소재가 된다”며 웃음 짓게 했다.
걔속해서 김학래는 결혼31년차 생활 중, 인생에서 제일 성공한 건 결혼을 잘한 것이라고 했다.임미숙은 “나도 결혼해서 성공한건 아들, 그래서 부탁하나 하려왔다”면서 지금 아들이 동영이 집으로 올 것이라고 했다. 직접적으로 여자친구 소개해달라는 것. 즉석에서 소개팅을 부탁했다.
일명 ‘솔로 동영을 구해달라’는 것. 평소 김윤지 팬이었다니 김동영이 집에 도착했고 김윤지는 “엄청 잘생겼다, 얼굴도 엄청 작다”며 깜짝 놀랐다. 유전자 몰빵한 화제의 훈남 아들다운 비주얼이었다. 최우성과는 20년만 재회한 동영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임미숙은 “아들이 예전엔 통통했는데 아이스하키하며 살 뺐다”며 근황을 대신 전했다.
특히 김동영이 김윤지와 최우성 부부가 자신이 꿈꾸는 워너비 부부 라이프라고 했다. 임미숙은 “인생 롤모델로 삼아라,잘 얘기해서 좋은 분 소개도 좀 받아라”며 소개팅을 언급, “소개팅 장소나 먹거리 다 골라, 우리가 지원할 것”며 적극적으로 나왔다.
이어 임미숙은 아들 김동영에 대해 식품기업 대표이사 겸 크리에이터라 소개하며 현재 솔로라고 했다. 김동영은 “이상형은 누나 스타일”이라며 김윤지를 지목했고 임미숙은 “우성이 만나기 전부터 윤지 얘기 많이 했다”며 받아쳤다.
이상형에 대해 물었다. 김동영은 “ 동영이 연상 좋아해, 연하는 만나본 적 없다, 8살 위까지 만나봤다”면서 (송지효같은) 공룡상을 좋아한다고 했다. 특히 둘리 엄마 닮은 사람이라고 꼽자 최우성과 김윤지는 동시에 떠오른 사람이 있다며 김윤지는 “적극적으로 소개팅 주선해보겠다 . 생각해둔 친구가 있긴 하다”며 흥미로워했다.
김동영도 소개팅 주선하면 만나볼 의향있다면서 기대, 김윤지는 공룡상이며 4살 연상에 친구가 있다고 소개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베이스 전공했으며 미국 음반레이블 재직 중이라고.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랜선 소개팅을 추진했다. 김동영은 마음에 들면 물 원샷, 마음에 안 들면 포도 한송이를 먹자고 룰을 정했다.
마침 소개팅녀가 전화를 받았다. 모두 “민낯인데 너무 예쁘다”며 깜짝, 그는 송지효를 떠오르게 하는 미모의 재원이었다. 이름은 황지원으로 순수하면서도 동그란 눈이 포인트였다. 모두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고 호응할 정도. 김동영은 곧바로 물을 마시며 그린 라이트를 보였다. 소개팅녀도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차이”라며 핑크빛을 보였다.
현재 그는 솔로생활 5년 째라며 “윤지 싱글일 때 같이 나가면 윤지한테 관심이 쏠렸다,이제 내 차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이상형에 대해선 “까다로운 편, 개그맨 부부에서 태어난 92년생 외동아들”이라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김동영을 심쿵하게 했다. 모두 “방송인이냐”며 그녀의 매력에 퐁당 빠졌다.
김동영도 “난 아기공룡 둘리같은 상 좋아한다”고 하자 그는 “초식공룡 맞출 수 있다”며 남다른 입담을 보였다. 또한 키가 딱 알맞은 차이인 두 사람. 소개팅녀는 “키 너무 큰거 싫어해, 너무 크면 정 없다”고 말하면서 “현재 일이 자리가 잡히고 있어, 조만간 한국에 들어갈 것 같다”고 했고
김동연은 “한국오면 식사 대접하겠다”고 했다. 이에 소개팅녀는 “2차는 제가 쏘겠다”며 센스있게 받아치자 모두 “이 분 성격 너무 좋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김동영도 “되게 아름다우시다”면서 빠지들 정도. 김윤지는 “사실 여기 부모님이 계시다”고 소개했고, 임미숙은 “이렇게 만나 반갑다, 이런 귀여운 며느리 너무 좋은데 아들아 자주 만나봐라”며 흡족해했다. 김동영은 “지금 미국 가야하나?”라고 고민하자 임미숙은 “가서 살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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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