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 최정윤 "자괴감에 빠졌었다"..박진희도 "병원가서 치매진단 받아" 깜짝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2.30 22: 03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박진희와 최정윤이 출산 후 기억력이 떨어진 근황으로 서로의 고민을 나눴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가 전파를 탔다. 
이날 경기도 캠핑장에 도착한 최정윤 모습이 그려졌다. 최정윤은 “동계 캠핑 매력이 있다고 해, 캠핑을 경험해보고 싶은 친구도 있어 둘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친구”라면서 20대부터 함께했다는 친구를 소개했다.

최정윤의 절친은 바로 배우 박진희였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반갑게 인사했고 최정윤은 “내 얼굴 괜찮냐”며 상태를 확인했다. 박진희는 “많이 안 좋다”며 필터없는 입담으로 찐친을 인증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식사를 준비했다. 최정윤은 친환경에 앞장서는 박진희 맞춤 통나무 화로를 준비하기도.
두 사람은 1998년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자매사이로 나왔던 추억을 나눴다. 박진희는 최정윤을 보며 “그때보다 많이 변해,  말 한마디도 안 했다”면서 첫인상에 대해서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말수없던 친구, 친해질 기회만 노렸다”고 했다. 심지어 드라마 촬영을 8개월 했는데 반을 말 안했다고. 박진희는 “내가 4개월 동안 언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기회 노렸다”며 웃음 지었다.
박진희는 데뷔 전을 떠올리며 “사실 너에게 반했던 강남역 사건이 있어 데뷔 전 강남역에서 최정윤을 목격했고, 잘 나가던 톱스타고 난 팬이었다”고 했다. 연예인 아우라에 다가가 힘들었다고. 박진희는 “그때부터 심쿵,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너만 보이더라”며 팬심을 드러냈고 최정윤은 “나만 바라봤냐”며 흐뭇해했다.
최정윤은 그런 박진희를 위해 그가 좋아하는 깜짝 소주트리 준비, 박진희는 “내가 좋아하는 애, 대박이다”며 연예계 주당을 인정했다. 박진희는 “눈오고 비오니까 먹고, 기분좋아 먹고 그랬다, 지금도 그래, 술이 좋은 이유? 그게 이유가 있나”며 털털하게 웃음 지었다.
이 가운데 최정윤은 아침드라마 주인공으로 연기하며 힘들었던 고충을 전했다. 최정윤은 “이번에 대사가 안 외워져,자괴감에 빠져있었다”면서 “충분히 완벽히 숙지했는데 대본을 놓자마자 대사가 생각이 안나, 너무 창피하고 울렁중이 오더라, 한 마디를 못 하겠더라”고 떠올렸다.
이에 박진희도 “나는 드라마 ‘기억’ 때 그랬다, 집에서 열심히 외워도 촬영할 때 조금씩 틀려, 그때 병원에도 찾아갔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억력이 너무 떨어져 혹여나 ‘알츠하이머(치매)’일까 걱정할 정도였다고. 박진희는 “전문의가 출산하고 나면 그런 상담이 많다더라 첫째 낳고 첫 복귀작이었다”면서 “극복하는데 꽤 시간이 걸려, 극복이 다 되지 않았다,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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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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