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언론이 신태용 감독이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때마침 라이벌 베트남도 박항서 감독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매체 '소하'는 2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다시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U-23"이라고 알렸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2월 15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그는 지난 1일 끝난 2021 AFF 스즈키컵 결승에서 태국에 1,2차전 합계 2-6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쉴 틈도 없다. A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임하는 신태용 감독이기에 바로 U-23 대표팀을 맡아서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다. 아스나위(22, 안산 그리너스), 위탄 술라만을 비롯한 4명의 해외파를 제외한 A대표팀 멤버 대부분이 그대로 기용될 전망이다.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재미있는 점은 스즈키컵서 신태용 감독과 지략을 겨뤘던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그를 대신해서 딘 더 남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인도네시아 '콤파시아나'는 "박항서 감독은 더 이상 베트남 U-23 대표팀을 지휘하지 않는다. VFF는 박항서 감독이 성인 대표팀에 집중하게 배려했다"라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대결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박항서 감독 대신 딘 더 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젊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잘 조련한 신태용 감독이 딘 더 남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을 물리치고 2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