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수가 영면에 들었다.
7일 오전 6시 고(故) 김미수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발인식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태능성심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장지는 경기도 하늘안 추모공원이다.
김미수는 지난 5일 향년 31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미수의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김미수 배우가 1월 5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재 유가족분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미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2013년 연극 '예술하는 인간'으로 데뷔한 배우다. 이후 2014년 단편 영화 '성민의 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또한 드라마 '루왁인간', '하이바이, 마마!', '출사표', '드라마 스페셜-원나잇', '보건교사 안은영', '유미의 세포들', '지옥'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snowdrop(약칭 설강화)'에 운동권 학생 여정민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바. 극 중 여자 주인공 은영로(지수 분)의 절친인 여정민의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더욱이 '설강화'가 아직 방송 중인 만큼 고인의 남은 분량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현재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며 남은 회차 동안 고인의 분량에 대해 유가족과 의견을 나눈 뒤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설강화'가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공개된 바, 김미수의 사망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뉴욕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고인의 소식을 전한 것.
뉴욕포스트는 "한국 배우 김미수가 사망했다. 이 한국 배우는 29살이었다(한국 나이로 계산하면 30세나 31세). '설강화'에서 블랙핑크 지수가 연기하는 여자 주인공 영로의 룸메이트 역할을 맡았다"라고 국내 보도를 인용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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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풍경엔터테인먼트,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