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간판 외야수 무키 베츠가 스프링 캠프에 앞서 잠깐 외도를 택했다. PGA 투어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것.
베츠는 오는 2월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7일까지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참가하는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 대회는 유명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 셀러브리티들이 프로들과 한 조를 이뤄 페블비치 인근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 몬트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를 돌며 승부를 가리는 PGA 투어의 정규 대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아마추어 없이 프로들만 출전해 두 군데 코스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올해 대회에는 예년 방식대로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출전하는데 베츠를 비롯해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미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이자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부인인 미아 햄, 전 NFL 스타 래리 핏제랄드와 스티브 영, 배우인 돈 치들, 마이클 페니, 알폰소 히베이루, 레이 로마노 등이 출전을 확정 지은 상태다.
프로골퍼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다니엘 버거를 비롯해 제이슨 데이, 조나단 스피스 등도 출전할 예정이다. 아직 출전신청이 마감된 상태가 아니어서 정확한 출전 선수 명단을 파악할 수 없지만, 다수의 한국 선수들도 출전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870만 달러가 걸려 있으며 프로 우승자에게는 144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몬트레이 페닌슐라 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누적 자선기금 2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츠의 골프 실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예전 한 인터뷰에서 "괜찮은 정도"라고만 했다. 시즌 중에는 라운드하기가 쉽지가 않고 집이 있는 내슈빌은 겨울에 추워서 거의 치지 못하며 스프링 캠프 때나 조금 친다고 했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지난 2019년 시범경기 때에는 방송 중계를 위해 마이크를 차고 출전한 배츠가 경기 중 중계진과 칩샷 자세와 스윙 등을 직접 시범 보이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다.
베츠는 야구 외에 골프, 미식축구, 농구, 탁구,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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