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관중과 함께 중국전 필승을 노린다.
베트남 '베트남 플러스'는 10일(한국시간) "베트남과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2만여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온다'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사상 첫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한 끝이 아쉬운 모습이었다.
실제로 월드컵 3차 예선 내내 호주에 0-1 패, 중국에 2-3 패, 일본에 0-1 패, 사우디 아라비아에 0-1 패 등 잘 싸우고도 한 골 차이라 아쉽게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여기에 지난 스즈키컵에서 숙적 태국에 4강전서 패하며 현지 언론에서 박항서 감독을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2022년부터 박항서 감독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물러나서 성인 대표팀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중국전이 이러한 시스템으로 가지는 첫 경기이다.
베트남과 중국은 오는 2월 1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가진다. 베트남 입장에서 중국은 가장 만만한 월드컵 3차 예선 상대팀이기도 하다. 중국조차 잡지 못하면 월드컵 3차 예선 첫 승은 요원하다.
각오도 남다른 베트남에게 또 다른 호재가 있다. 바로 관중 입장.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자국 정부와 협력 아래 2만여명의 관중을 초대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VFF는 "하노이시 당국과 협역을 체결했다.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대량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인 대표팀에만 집중하는 박항서 감독. 오랜만에 들어오는 베트남 축구 팬들과 함께 중국을 잡아내고 또 다른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adoo@osen.co.kr
[사진] 베트남 플러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