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최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오영수에게 각계 각층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극 중 오일남 역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오영수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 Television)을 수상했다.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Best Performance by an Actor in a Television Series, Drama) 후보에 오른 이정재와 최우수 작품상(Best Television Series, Drama) 후보에 지명된 ‘오징어 게임’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오영수는 1963년부터 극단에서 활동한 올해로 연기 경력 58년 차의 원로 배우다. 79세라는 나이에 골든글로브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오영수에게 많은 이들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배우 오영수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의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쾌거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오징어 게임’은 이미 전 세계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아쉽게 수상이 불발되었지만, 우리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인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여러분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정재 배우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정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남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 했던 장면들 모두가 영광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깐부로부터”라는 글을 남겼고, 이병헌 역시 SNS에 “This is the Frontman speaking, ‘Bravo!’”라는 글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허성태는 “건강하세요 선생님”이라는 글과 함께 수트를 입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오영수의 사진을 공개했고, 박해수도 “존경하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라며 오영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오영수는 현재 연극 ‘라스트 세션’ 무대에 올라 프로이트를 연기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