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만 평균 이하" TB 최지만의 예상 성적, '타율 .226-12홈런-WAR 0.8'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1.12 05: 36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4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최지만(31)의 올해 예상 성적이 공개됐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2022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단의 예상 성적을 발표했다.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기록 예측 모델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예상 성적이다.
ZiPS에서 최지만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2할2푼6리(318타수 72안타), 12홈런, 48타점, 51볼넷, 105삼진, 출루율 3할3푼5리 장타율 .396,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 0.8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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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지난해 타율 2할2푼9리(258타수 59안타) 11홈런 36타점 출루율 3할4푼8리 장타율 .411, WAR 0.9를 기록했다. 2020년 다쳤던 햄스트링이 고질적으로 최지만의 발목을 잡았다. 햄스트링 외에도 다리 쪽에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성적까지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ZiPS는 예측했다. 1루수 자리는 우타자 얀디 디아즈와 플래툰으로 소화할 것이고 전체적인 기회는 디아즈가 1루와 3루를 오가면서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아즈의 예상 성적은 타율 2할6푼3리(422타수 111안타), 11홈런, 53타점, 출루율 3할5푼2리 장타율 .393 WAR 1.4다.
매체는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탬파베이 선수단 테마다. 분명한 것은 1루수 자리를 제외하고는 ZiPS 통계 상에서 탬파베이의 다른 포지션이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예측 프로그램 상에서 1루수만 평균 이하의 성적이라는 의미.
올해 연봉 320만 달러를 받으며 탬파베이 내에서는 비교적 높은 연봉 축에 속하는 최지만은이다. 지난해 말 ‘MLB트레이드루머스’에서 입지가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비달 브루한, 타일러 월스가 출장 기회를 요구한다면 최지만이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고 키워쓰는데 특화된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최지만의 기회를 줄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지만의 ZiPS 예상 성적은 주전이라고 보기 힘들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아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게 올해 최지만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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