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에서 17년차 결혼생활 중인 박준형이 완전히 자신의 재정을 아내 김지혜에게 맡겼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11일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박준형이 김지혜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박준형에게 김지혜와 결혼 17년차인 비법을 물었다. 이봉원 못지 않게 위기가 있었으나 어떻게 무사할 수 있었냐는 것.첫번째 위기에 대해 이상민은 “김지혜의 쇼핑중독은 박준형의 잦은 외박 때문이라고 한다”고 하자박 준형은 “내가 그럴 사람이냐”며 억울해하면서 “딱 한 번 늦은 적 있어, 새벽 4시에 SNS에 올려 외박이란 논쟁이 많았다”고 억울해했다.
또한 신혼 초반부터 아내안 김지혜가 모두 돈 관리를 했다면서 “통장을 다 가져갔다. 지금은 쇼핑호스트하면서 돈 많이 버니까, 본인 돈도 내 돈도 다 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준형은 “우리 집안 경영권은 김지혜가 다 가지고 있어 싸울일이 없다. 나만 가만히 있으면”이라며 남다른 비법을 전했고 이봉원은 “너 징역사니?”라며 이해 못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많이 벌었던 돈 다 아내에게 투자한 건지 묻자 박준형은 “주식과 코인 안하는데 김지혜는 다 있다”면서 “뻔한 얘기인데 그냥 믿음”이라 말해 감탄하게 했다.
김준호는 “김지혜랑 결혼한다길래 깜짝 놀랐다”고 했고 이봉원도 “지혜가 예뻤는데 어떻게 쟤랑 결혼했냐”며 놀랐다. 김지혜와 박준형이 어떻게 결혼했는지 묻자 박준형은 “김지혜가 나를 엄청 좋아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 날 좋아했다”면서“심지어 내가 지혜를 찬 적도 있다”고 했다. 이에 이봉원은 “말이 되는 얘기야 그게?”라며 화들짝 놀라자 탁재훈은 “형이 더 말이 안 된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박준형은 “당시 헤어지자고 하니, 김지혜가 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읽어보니 내 얘기, 뽑힌 것도 신기하다, 라디오에서 누군진 안 밝혔다”면서 “당시 게스트가 김구라, 사연을 듣고 ‘남자가 여자한테 학을 뗀 거다’고 했다”고 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같은 직장이니 매주 만나게 됐다고. 박준형은 회의를 하고 있으면 풀 메이크업을 하고 내 앞에서 왔다갔다 해 그렇게 맴도는게 귀여웠다. 진심인 모습에 내가 밤에 전화를 했다”며 다시 만나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두번째 위기는 김지혜의 성형사실을 먼저 폭로했다는 것이었다. 박준형은 “개그맨이라 웃음 소재라 생각했다”며 민망,이봉원은 “난 그렇게 안 한다”며 선을 그었고 모두 “이혼사유 확실한데 어떻게 무사하냐”며 신기해했다.
강력한 생존비법에 대해 박준형은 “김지혜가 2주 정도 연애시절 본인을 못 볼 거라고 해 부기가 가라앉을 시간이라 촉이 왔다”며 단번에 성형수술이라 직감했다고 했다. 박준형은 “하지만 다음날 집을 찾아가 벨을 눌렀다. 문을 여는 순간 부기있는 얼굴 싫어질까 안 보고 만화책과 먹을 것, 과일 등을 선물했다”면서 사랑의 한방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모두 박준형이 사랑꾼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공감하며 감탄했다.
한편, 1999년 KBS 14기 공채 출신인 김지혜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며 박준형과 2005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두 딸과 함께 강남구에 위치한 9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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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