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이 망한 영화 '갱스터 러버'(Gigl)에 출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애플렉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갱스터 러버'를 언급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관계인 제니퍼를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2003년 개봉한 이 영화로 '완전한 실패'를 겪지 않았다면 결코 감독으로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만일 '갱스터 러버'가 실패하지 않았다면, 나는 궁극적으로 '영화 감독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한 마디로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한편 '갱스터 러버'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두 사람은 약혼까지 했지만 2004년 돌연 약혼을 취소하며 헤어졌다. 이후 이들은 각각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니퍼 가너와 가정을 꾸렸다.
그러다가 지난 해 두 사람은 17년의 시간을 지나 재회했다. 한 측근은 “둘 다 여생을 함께 보낼 계획이다. 일부 냉소적인 사람들이 과도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이들은 여생을 함께 보낼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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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갱스터 러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