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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검사'에서 '노캡틴'으로…뉴 NC의 새 리더, "유쾌하고 진중하게 잘 할 것"

[OSEN=조형래 기자] ‘노검사’가 이제 ‘노캡틴’이 됐다. 선수단 절반 이상이 물갈이 된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리더로 유격수 노진혁(32)이 선정됐다.

NC는 14일, “올해 주장은 노진혁이 맡게 됐다. 유니폼에 주장을 상징하는 C로고가 부착된다”라면서 “노진혁은 NC 창단부터 함께해서 주축으로 성장했다. 평소 그라운드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이끌고 팀원들의 실수도 부드럽게 격려하는 리더십을 선보였다”라고 노진혁을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년 간 NC는 양의지가 주장 역할을 맡았다. 안방 마님에 4번 타자, 그리고 주장까지 맡았다. 핵심 중의 핵심 역할을 모두 양의지가 차지했고 그만큼 부담도 컸다. 그럼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고 2020년 통합 우승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NC 노진혁 /OSEN DB

하지만 2년 간 주장을 맡았던 양의지에게 다시 한 번 주장 역할을 맡기기는 무리였다. 차기 주장을 생각해야 했다. 말은 하지 않아도 나성범이 유력한 차기 주장이었다. NC에 잔류 하면 사실상 ‘종신 NC’로 남을 가능성이 높았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 팀 내 위치, 리더십 모두 주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나성범은 KIA로 떠났다. 기둥과도 같은 선수가 단숨에 팀을 떠나게 됐다. 주장감을 새로 찾아야 했다.

대신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나성범과 1989년생 동갑으로서 팀 내 중고참의 위치에 있고 창단 멤버이자 핵심 선수 역할을 맡은 노진혁이 새로 찾은 주장감이다.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이 떠난 뒤 노진혁에게 주장 의사를 물었고 노진혁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이동욱 감독은 “자의든 타의든 노진혁이 주장 역할을 맡아야 했다”라며 “주장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진중하게 자기 책임을 다하는 선수다”라며 “새로운 주장, 새로운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함께 희망을 안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난해 도쿄올림픽 휴식기 당시, 이동욱 감독은 노진혁을 비롯해 임시 주장 나성범, 전민수, 김태군(삼성), 홍성민 등 1989년생 동기들에게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끌어주기를 주문했다.

본래 주장 양의지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구심점이 필요했다. 그리고 리그 전체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원정 숙소 술판 파문과 방역수칙 위반 혐의로 구단 전체가 뒤숭숭했다.

나성범과 노진혁 /OSEN DB

‘89즈’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잘 따랐고 팀도 수습이 됐다. 이 과정에서 노진혁 등 1989년생 선수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특히 노진혁은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에서 목소리가 큰 편이다.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파이팅을 불어 넣었고 젊어진 내야진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수다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NC는 올해 선수단의 절반 가량이 물갈이 됐다. 이동욱 감독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책임이 느껴진다”라면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해야 할 것들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소통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 서로 강점들을 발휘하게 된다면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을 하나로 뭉쳐야 하는 노진혁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입단 당시 안경을 쓴 외모에서 풍기는 학구적인 분위기로 ‘노검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노진혁이다. 안경을 벗어던진 현재도 ‘노검사’라는 별명을 항상 따라붙었다. 이제는 리더의 면모를 과시하며 ’노캡틴’, ‘노주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시간이 됐다.

노진혁은 구단을 통해 “주장을 도와 후배들을 챙기던 때와 다르게 정식으로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는 게 감독님께서 나를 주장으로 선택하신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새로운 동료들이 와서 기대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주장으로서 포부와 다짐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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