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경, 파란만장 가정史 공개..."父 교통사고 사망, 母 치매" ('마이웨이')[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16 21: 55

'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한서경이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봉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16일 저녁 방영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278화에서는 1990년대 초반 혜성처럼 등장했던 가수 한서경의 인생이 조명됐다.
한서경은 다섯 살 연하의 남편 이용진 씨와 23년 째 결혼 생활 중으로 치매를 앓는 모친, 고3 아들과 함게 생활하고 있었다. 한서경의 남편은 한서경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함께 다니는 중.

한서경 이용진 부부의 인연이 밝혀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바로 이용진의 부친 덕에 결혼을 하게 됐던 것. 한서경은 "시아버지가 문화 예술 쪽에서 일하셔서 저를 가수로 섭외하신 분이다"라며 의외의 인연을 밝혔다.  어느 날  한서경을 픽업하러 온 기획자 자녀가 바로 남편이었던 것. 한서경은 "(남편 첫인상이) 어리고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줬는데, 그걸 그렇게 재수없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한서경의 남편은 무려 5살 연하.
남편 이용진은 "처음 만났을 때 (한서경이) 너무 싫었다"라면서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용진은 "아버지가 한 달간 로드 매니저를 하라고 했다"라면서 이때 한서경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결국 결혼하게 된 과정을 말했다. 부부는 함께 살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말했다.
한서경의 고3 아들도 공개했다. 준수한 외모에 단정한 느낌이 나는 한서경의 아들은 현재 연영과 입시 준비 중이다. 한서경은 "사실 공부를 했으면 했다"라면서 아쉬운 티를 역력히 냈다. 한서경의 아들은 "어릴 때부터 엄마 공연할 때 따라갔기 때문에 그런 게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한서경의 아들은 "지금도 연영과를 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어차피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수줍지만 자신의 꿈에 대해 명확히 밝혔다.
한편 한서경은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사실을 밝혔다. 해녀였던 한서경의 어머니는 부친의 작고 이후 우울증이 겹치며 치매 판정을 받았다. 본래 제주도에 살고 있던 어머니를 경기도로 모시고 온 건 딸인 한서경. 한서경은 모친이 전화로 힘들다고 말하는 날에는 찾아갈 수 없음을 슬프게 여겼다. 
이런 어머니의 치매 뒤에는 더한 슬픔이 있었다. 바로 한서경의 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던 충격이 있었던 것이다. 한서경의 부모님은 함께 외출을 하기로 한 날, 아버지 먼저 길을 떠났다가 급작스럽게 트럭에 치여 작고하고 어머니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한서경은 "아버지께서 세상 뜨기 전, 제가 경제적으로 부도가 났던 사실을 알고 계셨다. 딸의 안 좋은 상황을 알고 얼마나 마음이 안 좋으셨겠냐, 그 와중에 갑자기 세상을 뜨시다니"라며 흐느꼈다. 
한서경의 모친도 치매였으나 "아버지(남편)가 보고 싶다"며 거듭 되뇌어 슬픔을 안기게 했다./osen_jin@osen.co.kr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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