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이 번 돈에 '당황'해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브스의 재산은 3억 1,500만 달러(한화 3,754억원)의 추정되는 가운데 그의 오랜 친구가 포스트지에 "키아누는 그것에 대해 다소 당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사건들을 겪은 후, 그는 부를 나눠주는 것을 인생을 사명으로 삼았다고.
리브스의 친구는 "키아누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기부했고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알고 있다. 많은 할리우드 초대형 스타들과 달리, 그는 이 모든 것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라고 리브스의 인성에 대해 전했다.
리브스가 '매트릭스'의 출연료 중 70%를 암 연구에 기부했다는 사실은 리브스의 홍보 담당자에 의해 알려지기도 했던 바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가족, 동료, 음식 서비스 직원, 자선단체 등에 많은 선행을 펼치고 있다는 전언.
할리우드의 한 프로듀서는 리브스가 제작진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2만달러(약 2억원)의 보너스를 '매트릭스' 세트 스태프에게 지급했다는 이야기를 인용하며 "그는 관대하기로 유명하다"라고 말했다.
리브스는 또한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출연한 12명의 스턴트맨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선물했다. 리브스는 최근 파리와 베를린에서 촬영한 '존 윅 4(John Wick 4)'에서 롤렉스 서브마이너 시계를 스턴트맨들에게 선물했는데, 이 시계에는 개인적인 명문도 새겨져 있어 감동을 안겼다.
"제 말을 믿으세요. 스턴트 배우들은 모두 키아누와 함께 일하고 싶어 죽는다"라고 할리우드 제작 관계자가 말했다. 그는 "선물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그들을 매우 진지하게 대우하고 성공에 기여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스턴트맨, 격투 트레이너, 이런 사람들은 거의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브스와 함께 작업한 한 캐스팅 감독은 "키아누가 60편의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 감독들이 키아누를 사랑하고 동료 배우들이 키아누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준비가 되어있고, 항상 시간을 지킨다. 사려 깊고, 소통하며, 그가 이름을 모르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리브스의 미담을 전했다.
이에 대해 그를 아는 일부 사람들은 "그가 삶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측근들에 따르면 리브스는 1993년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 '아이다호'의 공동 주연인 배우 리버 피닉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을 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1999년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조수이자 그의 전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사임이 그의 딸을 조산했지만 딸은 곧 세상을 떠났다. 제니퍼 사임은 2001년 4월 1일 LA에서 차 사고로 즉사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생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아누의 친구는 이와 관련해 "키아누는 제니퍼를 소울메이트로 여겼을 것이다. 그 후 그는 심각하게 어두운 날들을 보냈다"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삶의 비극들은 리브스가 존 윅 영화 시리즈에서 비탄에 빠진 암살자 역할을 받아들이도록 영감을 줬다는 후문이다.
그를 잘 아는 캐스팅 디렉터는 "그는 아버지, 리버, 아이, 몇 년을 함께 보낸 여성 등에 대한 상실감이 상당했다, 그리고 이는 연기로 승화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리브스의 아버지는 리브스가 갓난아기였을 때 가족을 버렸다. 2018년 세상을 떠난 리브스의 아머지는 마약 소지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년을 복역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브스틑 롤링스톤지에 "나와 아빠와의 이야기는 꽤 무겁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어린시절에 대해 "고통, 슬픔, 상실로 가득 차 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 '아이다호' 포스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