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르 경양식’이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양구군에 200여만 원을 기부했다.
20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시고르 경양식’에서는 마지막 영업이 그려졌다.
마지막 영업일에 온 첫 손님은 미국에서 23년 동안 살았던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식전빵에 버터를 발라 먹으면서 “이런 거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등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테이크도 이전 손님들과 달리 미디움 굽기를 주문하면서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지우는 그리웠던 양식을 오랜만에 먹게된 두 어머니 손님을 세심하게 챙겼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손님은 물론, 마을의 행복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님이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니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기사님은 동네 어머니님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했다. 어머니들은 ‘시고르 경양식’ 출연자들을 위해 직접 만든 식혜를 선물하기도 했다.
‘시고르 경양식’ 양구 마지막 영업일 수익은 25만 9,000원이었다. 이들은 양구 최종 영업 총 매출액인 208만 2,800원을 결식 아동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직접 준비했던 디저트도 함께 전하며 따뜸함을 나눴다.
‘시고르 경양식’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직원 회식을 즐겼다. 닭볶음탕과 백숙을 먹으면서 추억을 나눴다. ‘시고르 경양식’을 위해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들은 추억을 하나씩 들추며 화기애애하게 마지막 회식을 즐겼다.
특히 이수혁과 최지우 모두 영업 종료가 실감나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최지우는 “한 2주 있어야 실감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고르 경양식’ 멤버들은 마지막 영업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천문대에 함께 가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함께 겪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즐거워했다.
최강창민은 “마지막 밤이 오는구나하는 아쉬움이 많이 크다. 뭔가 더 잘해드리고 싶었고, 좋은 경험 해드리고 싶었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차인표는 “진짜 좋은 사람들 만나고 정말 좋은 시간 보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오리다. 맛없다고 소문이 난 거”라며 웃었다. 이에 오리 스테이크를 담당했던 이장우는 아쉬워하기도 했고, 멤버들은 그런 이장우를 놀리며 웃었다.
‘시고르 경양식’ 사장이었던 최지우는 “사장이 사장답지 못해서 죄송해요. 너무 잘하니까 내가 진짜로 한 게 없었다. 다들 너무 잘하니까”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라며 격려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영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