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 너무 많다” TOR 최고 유망주, 올해도 기대주로 머물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1.22 04: 35

160km가 넘는 공을 뿌릴 수 있는 최고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이제는 잠재력이 진짜 폭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네이트 피어슨을 향한 기대감은 올해도 그대로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잠재력을 터뜨릴 선수를 팀별로 한 명씩 꼽았다. 토론토에서는 어김없이 네이트 피어슨이 선정이 됐다.
2020시즌부터 유망주의 잠재력을 깨뜨리고 활약해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사타구니, 팔꿈치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이 찾아오면서 마운드보다는 부상자 명단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 지는 2시즌 동안 17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18(33이닝 23자책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25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력도 불안했다.

네이트 피어슨 /OSEN DB

아쉬운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다. 매체는 “피어슨은 이제 팀 내 최고 유망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시간이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팀 내에서 여전히 가장 폭발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는 투수”라면서 “부상으로 2년 동안 33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마운드에 있을 때는 꾸준하지 못했다. 때로는 거칠었지만 마운드에서 100마일의 공을 번뜩이게 던질 때, 언히터블처럼 보이기도 했다”라고 피어슨의 지난 2년 간의 간단하게 요약했다.
역시 관건은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는 것. 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도 강조했다. 매체는 “피어슨의 가장 관건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운드에 머물 수만 있다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잃어버린 시간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토론토는 그의 투구 이닝을 철저하게 주시할 것이다”라고 했다.
일반적인 선발 투수의 역할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예상. “180이닝 이나 25번의 선발 등판을 기대하면 안된다. 선발과 불펜 사이의 이닝을 소화하거나 폭넓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관리시킬 예정이라는 것.
올해 전망에 대해 “피어슨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지만 팀이 직장폐쇄가 끝나고 선발 투수를 더 얻는다면 피어슨은 불펜에서 시작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피어슨은 메이저리그 투수의 자질이 충분하고 토론토가 더 나은 팀이 되도록 도울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피어슨의 잠재력 폭발을 재차 기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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