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가 빛고을에 떴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을 방문해 별들의 축제를 함께 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약 두 달간의 중국 생활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자가격리와 휴식을 거쳐 이날 광주를 직접 찾아 올스타전 관람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김연경은 2021-2022시즌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만에 중국리그로 복귀해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은 김연경은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염혜선(KGC인삼공사),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도쿄올림픽 4강 주역들과 함께 모처럼 V리그 코트를 밟았다. 김연경이 등장하자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과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만남을 기획했다.
‘코트 위의 여우’라 불렸던 명세터 유경화, ‘날으는 작은 새’ 조혜정 등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해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던 7명의 대표 선수들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이라는 감동의 드라마를 써낸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만나 올스타 유니폼과 꽃다발을 건네며 응원과 격려를 건넸다.
한편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예매 개시와 함께 1분만에 2679장의 표가 매진됐다. 올스타전이 수도권, 충청권 지역 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코로나19로 인해 2년을 쉬고 3년만에 팬들을 찾았다. 배구여제의 등장으로 장내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