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4대륙 선수권 제패... 한국 남자 싱글 첫 정상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1.24 06: 51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새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23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2022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 1점으로 174.2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98.96점을 획득한 차준환은 총점 273.22점으로 일본의 도모노 가즈키(268.99점), 미우라 가오(251.07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 4대륙 대회 금메달이다.

그동안 여자 싱글에서만 메달이 나왔다. 2009년 김연아(금메달), 2020년 유영(은메달), 2022년 이해인(은메달) 김예림(동메달)이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차준환은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그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20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대회 때 세운 265.43점이다. 당시 그는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 선수인 네이선 첸(미국) 하뉴 유즈루(일본) 등이 불참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완성도 높은 연기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을 기대케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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