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은, 양현경, 신용남, 태우, 류진, 김석영, 최상은, 조현영, 해디 그리고 한동근. '싱어게인2'를 빛낸 가수들이 3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3라운드 탈락자들이 공개됐다.
이날 본격적인 3라운드 마무리에 앞서, 심사위원 중 위너 송민호는 슈퍼 어게인을 사용했다. 심사위원마다 한 장씩 쓸 수 있어 탈락 위기에 처한 참가자를 단 한번 살릴 수 있는 '슈퍼 어게인'. 송민호의 슈퍼 어게인은 73호를 위해 사용됐다.
73호는 1라운드에서 장필순의 '어느새'를 부르며 '올 어게인'을 받았던 인물. 특히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안정적인 실력으로 전 심사위원의 마음을 훔쳤다. 이에 송민호는 "1라운드의 충격을 잊을 수 없었다. '슈퍼 어게인'을 쓸 수밖에 없었다"라며 73호를 합격시킨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모두가 73호와 같은 행운을 누릴 수는 없었다. 이에 MC 이승기는 3라운드 탈락자 10인을 바라보며 "지금 여기 계시는 분들이 못해서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경연이라는 특성상 올라가는 문이 좁아지다 보니, 안타깝기도 하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심사위원 가운데 가수 이선희 또한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는 "'싱어게인2'에 참가하신 여러분들이 얼마나 마음 속에 큰 기대를 가지면서 임했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자리를 다 마련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다"라며 "이 아쉬움을 여러분께 보내는 응원으로 대신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종적으로 탈락자 10인이 모두 이름을 밝히며 '싱어게인2'를 떠났다. '묘해'를 불렀던 48호는 안다은, 64호와 엄마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39호는 양현경, 드라마 '추노' OST로 모두를 놀라게 한 20호는 신용남이었다.
또한 훈훈한 외모의 개성을 갖춘 42호는 태우, 기타 실력과 트렌디한 음색의 27호는 류진, 그와 팀을 이뤘던 홍일점 66호는 김석영, 팀에서 맏형의 존재감을 보여준 35호는 최상은이었다.
끝으로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57호의 번호를 밝혔고, 해디가 55호, 한동근이 30호로 정체를 드러냈다. 정체를 밝힌 '싱어게인2' 참가자들이 또 어떤 곳에서 그들만의 음악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