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안' 셰프 이원일의 한식 전도사로 나선 이유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에서는 셰프 이원일과 그의 모친 윤숙희 여사가 출연했다. '맘마미안' 최초 셰프의 출연에 모두가 눈이 커다랗게 변했다. 특히 오늘 우승하지 못하면 각자 공약을 걸었던 셰프들은 혼비백산 어쩔 줄 몰라하며 티를 냈다. 특히 박성우 셰프는 "오늘 지면 다음주 요리하지 않겠다"라는 공약을 걸어 무척이나 난감한 상태였다.
박성우 셰프는 "이원일 셰프는 방송, 레스토랑 운영 등 탑인데 이 대결은 불공평하다"라며 "어떻게 모친 요리를 모를 수 있겠냐"며 항의했다. 이원일 또한 박성우 셰프의 말에 "셰프의 덕목은 요리를 알아차리는 것"이라며 "어머니 요리를 맞힐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숙희 여사는 "너 이따가 어쩌려고 그러니"라며 아들을 말리기도 했다.
이원일 셰프의 맘마는 1라운드 콩나물 솥밥, 2라운드 등갈비 콩비지탕이었다.
1라운드에서 이원일 셰프는 어떤 콩나물 솥밥에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이수근과 강호동은 연신 입을 다셨다. 참다 못한 강호동은 불만 어린 눈길로 이원일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원일 셰프는 곧 고민에 바졌다. 고난을 준 건 바로 셰프들의 뛰어난 솜씨 때문에 모친 윤숙희 여사의 요리를 골라내지 못하는 것이었다.
2라운드에 올라간 셰프는 목진화였다. 목진화와 이원일은 한때 에드워드 권 아래서 동문수학하며 1년 간 같은 주방에서 근무한 사이였다. 앙숙이자 베스트 프렌드로서 서로 투닥이는 장면도 선보여 시선을 끌기도 했다. 목진화 셰프는 2라운드 음식인 '등갈비 콩비지탕'을 먹자마자 "제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선보였다.
이원일 셰프가 간신히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친의 음식을 맞히며 결국 3대 효자에 등극했다.
이원일 셰프는 2세가 셰프의 꿈을 꾸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강호동은 "주니어가 만약 셰프가 되길 바란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원일 셰프는 "주니어?"라고 물으며 수줍게 답하더니 "저희 부모님도 셰프의 길을 반대했지만, 주니어가 제 음식을 먹고 셰프의 길을 간다면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원일 셰프에 대한 근황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원일 셰프는 현재 미국에서 한국 식당 두 군데를 열어 운영 중으로 뉴욕 타임즈 등 유명 매체에 실리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이혜성은 "왜 김밥집을 운영하냐"며 물었다. 이에 이원일 셰프는 "일단 외국 사람에게 랩으로 된 음식이 접근이 편하다"라면서 "김밥을 보이면 코리안 스시냐고 묻는데, 코리안 스시는 무슨. 한국의 김밥!"이라며 명확한 명칭을 콕 찝었다.
이에 이혜성은 "한식 전도사다"라며 극찬했고 이원일은 "누가 시킨 건 아니지만 저라도 할 수 있으면 하겠다"라면서 겸손함과 비장한 소감을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