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클레멘스, 마지막 기회도 무산…결국 '금지약물'에 발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1.26 08: 31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강타자로 꼽히는 배리 본즈(58)와 가장 많은 사이영상 수상 주인공 로저 클레멘스(60)가 끝내 명예의 전당 입회에 실패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22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데이비드 오티즈(47)가 77.9% 득표로 ‘금지약물’ 논란 속에서도 유일하게 입회에 성공했다.
오티즈가 유일한 입회 주인공이었다. 본즈와 클레멘서는 결국 ‘금지 약물’에 발목이 잡혔다. 오티즈도 현역 시절 금지약물 협의를 받고 있어 앞으로 형평성 논란이 따르겠지만, 본즈와 클레멘스의 마지막 기회는 날아갔다.

[사진] 배리 본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뛰고 은퇴 5년이 지나야 생긴다. BBWAA 투표로 75% 이상 지지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본즈는 394표 중 75%를 채우려면 296표가 필요했지만 260표를 얻어 66%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다. 클레멘스는 257표를 얻어 65.2%로 입회에 실패했다.
기회는 10년 동안 주어진다. 단 5%에 미달하면 바로 탈락이고 10년 연속 실패해도 탈락이다.
월드시리즈에서 3차례나 우승으로 이끈 레전드 투수 커트 실링도 외면받았다. 실링은 231표를 얻어 58.6%에 그치면서 명예의 전당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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