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사임했다. 동시에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천기범은 은퇴를 선언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잔여 시즌은 이규섭 코치의 감독대행 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은 "천기범 선수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짓말로 운전자 바꿔 치기를 시도,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 이상이었다.
이에 KBL은 지난 22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000만 원 및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천기범은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 조치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팀 분위기를 추스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으며,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