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기부천사 모습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한 가운데, 깜짝 아기 손을 잡고 있는 사진으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
지난 27일, 가수 션이 개인 SNS를 통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션이 한 아기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손을 잡고 있는 것 조차도 아기가 다칠까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특히 깜짝 아기 사진이 팬들을 놀라게 한 것.
션과 정혜영은 지난 200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노하음, 노하랑, 노하율, 노하엘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미 아이들은 훌쩍 큰 근황을 전했기에 갑작스럽게 아기 손을 공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큰 딸 하음이의 생일을 축하한 것이었다. 션은 사진과 함께 “나에게 처음으로 아빠라는 이름을 선물해준 우리 하음이"라며 올해 16세가 된 큰 딸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와 더불어 션은 그가 딸 하음이를 시작으로 특별한 가족만의 돌잔치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생일마다 하루 만원씩 1년 동안 모은 돈 365만원을 수술이 필요한 아이를 도왔다며 만원 지폐사진도 첨부했다. 이어 육아에 아꼈던 돈과 돌잔치 비용을 저금한 2천만원 돈까지 합해 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된 다음, 딸의 이름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의 1년 재활 치료비를 도와줬다고 전해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시 1년간 모은 365만원을 딸 하음이 이름으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션은 "이건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서 희망의 벽돌을 쌓는 것. 벽 한 쪽에 하음이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며 "아빠가 하음이 16번째 생일에 주는 특별한 생일 선물. 하음이 때문에 이 세상이 행복한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기부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16년 전 가족의 선물로 찾아와준 하음이의 생일을 축하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꾸준히 기부와 함께 의미있는 선행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11년 희귀난치병, 불치병 아동을 위해 처음 기부런을 시작한 션은 쌍둥이 유모차를 밀며 10km 레이스, 광복절 75주년 기념 81.5km 마라톤, 부산 서울 430km 자전거 무박 완주, 철인 삼종경기 등 매년 새로운 도전으로 기부에 동참해왔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100일 동안 매일 20.18km를 라이딩하며 총 2,018km를 달린 바 있다.
이외에도 션은 루게릭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전 농구 선수이자 코치 박승일과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뒤 3억 원 이상을 재단에 기부하고, 아이스버킷챌린지, 기부런, 기부 라이딩, 팔굽혀펴기 1만 개 도전 등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캠페인들을 진행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방송된 KBS2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서는 ‘억’ 소리 나는 기부로 선행을 실천하는 연예계 기부천사들을 공개, 연예계 최고 기부천사 4위는 연예계 대표 원앙부부인 션과 정혜영이 꼽혔다. 이들은 전세계에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바자회도 열고 모금 운동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그 동안 기부한 금액만 해도 55억 이상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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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