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조사를 위해 맨체스터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BBC'의 기자 사이먼 스톤은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린우드가 여자 친구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위해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129경기를 뛰면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9월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최근 성폭행설에 연루됐다. 그가 자신의 여자 친구로 폭행 및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그린우드의 애인 해리엇 롭슨은 자신의 SNS에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과 다리, 눈, 팔 등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롭슨 자신과 메이슨(그린우드의 성) 사이의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해당 파일은 롭슨과 그린우드로 추정되는 남성의 대화는 데이트 폭력과 성폭행에 강한 내용이었다.
녹취록에서 롭슨이 "당신과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자 그린우드는 "신경쓰지 않아, 다리나 벌려"라는 내용의 대화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진 이후 롭슨은 '해킹'으로 SNS에 누가 무단으로 올린 자료라면서 SNS을 닫은 상태다.
그린우드의 소속팀 맨유는 "SNS에서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알지만 사실이 확정될 때까지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맨유 구단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맨체스터 경찰서의 대변인도 "SNS에 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알고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스톤은 "맨체스터 경찰은 조사 이후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린우드를 체포해서 심문을 위해 구금했다. 추후 조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라면서 "아직 그린우드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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