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중국 3-1 완파.. 'WC 최종예선 역사적 첫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01 22: 56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1일(한국시간)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중국과 홈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비록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베트남이지만 7연패 후 첫 승을 거둬 중국(승점 5)을 2점차로 추격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페이스북

특히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사상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최종예선 첫 승점은 물론 첫 승리까지 기록하게 됐다. 중국을 상대로도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지난 10월 첫 맞대결에서 3-2로 힘겹게 이겼던 중국은 이날 베트남을 상대로 충격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또 중국은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페이스북
베트남이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도훙둥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든 후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 떤 타이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탄력을 받은 베트남은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기자기한 패스로 중국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팜 뚜언 하이가 내준 공을 도훙둥이 짧게 내줬고 가운데로 쇄도하던 응우옌 티엔린이 골 네트를 흔들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페이스북
추가골에 성공한 베트남은 여기서 공세를 그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번엔 판 반 득이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후방에서 올라 온 공을 센터 서클 부근에 잡은 판 반 득은 그대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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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날 몇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베트남의 역습에 수비진이 자주 뚫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는 이날 번번이 쩐 응우옌 만 골키퍼를 비롯한 베트남 수비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은 막판 경기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어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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